‘사망 188명’ 베네수엘라 여진 위험…“맨손 구조 사투 중”
[앵커]
베네수엘라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188명으로 늘었습니다.
구조대원들과 주민들이 맨손으로 밤 새워 구조 작업에 나선 가운데 강한 여진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야간에도 조명을 밝힌 채 맨손으로 잔해를 뒤지며 수색을 벌입니다.
날이 밝자, 주민들도 직접 가족들을 찾아 나서는 등 필사의 구조 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나탈리아 코르도바/생존자 : "이 구조물 아래에 아내와 아이들이 갇혀 있는 동료를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그의 두 아이와 아내가 안에 갇혀 있는데, 부디 살아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구조 장비는 삽과 수레, 맨손이 전부.
물자가 부족한 탓에 구조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폴 마르티네스 산토스/생존자 : "도구가 거의 없었어요. 정이나 드릴, 그라인더도 없어서 손톱으로 파다시피 작업했습니다."]
강진 발생 이틀째,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베네수엘라 당국은 이번 지진 사망자가 최소 188명, 부상자가 천5백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 2백여 명이 매몰됐고 실종자도 150명이 넘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베네수엘라 지형 특성상 접근이 어려운 곳이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적 피해 또한 막대합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베네수엘라 국회의장 : "현재까지 피해를 입거나 파괴된 기반 시설은 모두 250채에 달합니다. 이들 건물은 다양한 정도의 손상과 훼손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지진의 파괴력이 컸던 건 진원의 깊이가 얕았던 게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이번 지진은 2023년 튀르키예 대지진, 2010년 아이티 대지진과 유사한 형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향후 일주일간 규모 3~5 수준의 수많은 여진이 이어질 걸로도 예측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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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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