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AI 주도주 현대차·기아…연금계좌서 집중 투자하는 방법은?
현대차와 기아가 피지컬 AI(인공지능) 주도주로 꼽히면서 최근 현대차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특히 다양한 ETF들 중 현대차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퇴직연금 계좌에 100% 담을 수 있는 ETF가 주목받고 있다.
25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현대차에 집중 투자하는 ETF 4종이 신규 상장했다. 이 중 '1Q 현대차기아채권혼합50'은 현대차와 기아에 투자하면서 퇴직연금에서 100%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현대차와 기아에 각각 25%씩 총 50%를 투자하고, 나머지 50%를 단기 국공채에 투자한다. 그동안 자동차 업종 전반에 투자하는 ETF, 현대차그룹에 투자하는 ETF 등이 있었지만 현대차와 기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ETF는 1Q 현대차기아채권혼합50이 처음이다.
하나자산운용이 이같은 구조의 ETF를 출시한 것은 두 기업이 피지컬 AI 시대 선두기업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안상혁 하나자산운용 ETF/퀀트솔루션본부 차장은 "피지컬 AI가 현대차와 기아의 미래 경쟁력이라는 부분이 입증됐다"며 "지난 1월 CES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계획을 발표한 여러 기업 중 현대차가 주목받은 이유는 강력한 제조업 시스템·수요 기반·훈련 데이터 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은 727만대에 달한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제조업 기반을 갖추고 있고, 현장에서 로봇들을 활용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센터(RMAC)를 개소하는 등 로봇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등을 확보했다.
앞으로 보스턴다이내믹스 상장으로 인해 현대차와 기아의 가치도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안 차장은 "현대차 그룹은 HMG 글로벌이라는 회사를 통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지배하고 있는데, 현대차 다음으로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이 기아"라며 "상장 시 현대차는 물론 기아도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HMG 글로벌의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율이 56.5%라는 것을 감안해 현대차와 기아의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보유 지분율을 산출하면 각각 28%와 17.2%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1Q 현대차기아채권혼합50의 장점이다. 현재 규정상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자산의 70%까지만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단, 주식 채권 혼합형 ETF는 안전자산으로 간주해 연금 계좌 내에서 100% 편입이 가능하다.
안 차장은 "퇴직연금 계좌 내 주식 비중을 최대한 높이고 싶은 투자자의 경우 계좌의 70%를 주식형 ETF로 채우고, 나머지 30%를 채권 혼합형으로 채우면 전체 자산의 85%까지 주식 비중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김윤하 PD ekel15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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