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지켜줄게~” 펫보험 1000억 돌파…인프라 확대 과제로

이재효 기자 2026. 6. 26.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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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반려동물보험 원수보험료(보험사가 계약자로부터 받은 보험료) 규모가 100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보험 청구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연구위원은 "보험업계·수의업계·정부 간 데이터 공유 협의체를 구성해 품종·성별 발병률, 평균수명 등을 담은 통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반려동물의 체계적인 진료 데이터 수집을 위해 동물 등록에 대한 유인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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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멍멍’ 집사가 몰랐던 것]
원수보험료 4년새 6배 급성장
가입률 2.1% 그쳐 잠재력 커
청구 간소화로 편의성 높이고
진료자료 수집·통계 구축 필요

지난해 반려동물보험 원수보험료(보험사가 계약자로부터 받은 보험료) 규모가 100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보험 청구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반려동물 건강관리에 관한 관심과 의료비 부담이 늘면서 반려동물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말 국내 보험회사의 반려동물보험 보유계약건수는 25만1822건으로 전년(16만2111건) 대비 55.3% 증가했다. 원수보험료도 2024년(799억원)보다 61.1% 성장한 1287억원을 기록했다.

반려동물보험은 성장 잠재력도 크다는 평가다. 보험연구원은 최근 내놓은 ‘반려동물보험 시장의 성장과 향후 과제’ 보고서에서 지난해 우리나라 반려동물보험 가입률을 2.1%로 추산했는데 일본(21.4%)이나 미국(3.9%) 등 주요 선진국의 가입률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편이다.

다만 반려동물보험 시장 확대를 위해선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현재 일부 보험사는 동물병원과 제휴를 맺고 치료비 결제 시 보험금을 차감한 뒤 본인부담금만 결제하는 실시간 지급방식을 도입했다. 하지만 병원별로 진료 코드가 달라 보험회사의 청구 전산화 수준에 차이가 나면서 해당 방식이 시장 전반으로 도입되기엔 어려운 상황이다.

정수정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금 청구 간소화는 소비자 편의 개선을 넘어 보험 가입 유인으로 작동할 수 있다”며 “제도적 측면에서 진료비 영수증 등 필요 서류 양식 표준화가 이뤄진다면 청구 간소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짚었다.

반려동물 데이터 축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반려동물 등록을 유도해 관련 데이터를 축적하면 반려동물보험 인프라가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5월 동물병원 진료데이터를 분석해 반려동물의 생애주기별 주요 질병 특성을 분석한 바 있다.

정 연구위원은 “보험업계·수의업계·정부 간 데이터 공유 협의체를 구성해 품종·성별 발병률, 평균수명 등을 담은 통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반려동물의 체계적인 진료 데이터 수집을 위해 동물 등록에 대한 유인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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