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업 1등 비결] 큰 일교차 활용 고품질 파프리카·토마토 생산

심재웅 기자 2026. 6. 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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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업 1등 비결] (4) 장춘집 철원 김화농협 조합장
지난해 판매물량 5200t 달해
‘금화향미’쌀 선봬…반응 좋아
농업용 급유기 개발 판매 한몫
농협의 경제사업은 농민의 영농활동과 농촌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사업이다. 농가소득을 지지하고 농산물 유통·판매를 책임지며 농민이 필요한 자재를 저렴하게 구매·보급한다는 점에서 협동조합의 정체성으로도 불린다. 올초 농협경제지주가 주최한 ‘2025 농협 농업경제사업대상’ 수상 지역농협 11곳은 경제사업으로선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곳들이다. 수상 농협 수장에게서 경제사업 활성화 비법을 연속해 들어본다.
강원 철원 김화농협 장춘집 조합장(맨 오른쪽부터), 이범석 상임이사 등이 철원군 근남면 사곡리에 있는 한 시설하우스에서 파프리카 생육 상태를 살피고 있다.
“접경지역 농촌농협이 경제사업에 매진해 이룬 기적이죠.”

23일 만난 장춘집 강원 철원 김화농협 조합장은 올 3월 ‘2025 농협 농업경제사업대상’ 최우수상을 받은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조합원 2000여명 규모인 김화농협의 주취급 품목은 파프리카·토마토·쌀이다. 장 조합장은 “여름 파프리카의 90%는 우리 농협에서 출하한 것”이라면서 “파프리카·토마토 모두 일교차가 큰 기후 덕에 뛰어난 맛·향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김화농협의 토마토·파프리카 판매량은 5200t에 달했다. 올해는 100t 많은 5300t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시범재배를 통해 첫선을 보인 쌀 브랜드 ‘금화향미’도 농가 신소득원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금화향미’의 품종은 ‘골든퀸2호’다. 밥을 지으면 구수한 누룽지향이 난다.

장 조합장은 “이 품종은 일교차가 크고 평균 기온이 낮은 곳에서 잘 자라는데, 지역 기후와 안성맞춤이어서 도입하게 됐다”며 “소비자 반응이 좋아 올해 생산량(조곡 기준)을 지난해(200t)보다 2.5배인 500t으로 늘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명물이 된 농업용 급유기 판매사업도 김화농협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장 조합장은 2023년 대형 기름통에 주유기를 결합한 농업용 급유기를 직접 개발했다. 농가가 주유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급유기를 활용해 농장에서 곧바로 주유할 수 있어 영농 효율이 향상됐다는 게 김화농협의 설명이다.

장 조합장은 “급유기 개발 후 지난해말까지 3000여대가 팔렸고, 올해는 다른 지역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3500대로 증가할 것 같다”고 했다. 이같은 지역·농가 맞춤형 경제사업 추진에 힘입어 김화농협의 지난해 경제사업 실적은 82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781억원)보다 5.5% 성장했다.

장 조합장은 “내년말까지 벼 건조저장시설(DSC) 현대화와 영농자재백화점 신축을 완료해 경제사업 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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