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전 생존자 '할리퀸'의 경고 "산소 부족하다"…유승호는 '미스터 벌레왕' 완성 ('최후의 인류') [종합]

한수지 2026. 6. 26.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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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최후의 인류' 참가자들이 의문의 생존자가 남긴 단서와 마주한 가운데, 제한된 식재료로 최고의 한 끼를 완성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25일 방송된 EBS1 '최후의 인류' 4회에서는 미션을 마친 참가자들 앞에 갑작스럽게 '히든 룸'이 등장하며 새로운 국면이 펼쳐졌다.

가장 먼저 방 안으로 들어간 이낙준은 화면에 나타난 "반가워요. 적응 좀 했나요?"라는 메시지를 발견했다. 상대의 정체를 묻자 "할리퀸"이라는 이름과 함께, 이 곳에는 총 8명의 사람이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심상치 않은 기류를 감지한 비비도 대화에 합류했다.

채팅 상대는 자신을 30년 전 같은 공간에서 생활했던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질문은 단 8개만 받겠다고 제한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비비는 "소름이 돋았다. 저와 낙준 선생님이 일기를 찾았는데 그 일기에 나온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남은 질문을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했고, 이낙준은 "이 사람들이 살아있는지가 제일 궁금하다"라며 관련 질문을 던졌다.

히든룸에서 나온 두 사람은 나머지 참가자들에게 이 소식에 전했다. 이낙준에 따르면 채팅 상대는 기지에서 2년 20분을 생존했고, 현재 생존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의 숨결은 다 이어져 있다'라고 의미심장하게 답했다. 또 이들이 실패한 이유는 '산소 부족'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이낙준은 "계산하지 못했던 다른 생명으로 인한 변수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이에 참가자들은 기지 내부에 자신들 외의 또 다른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과 참가자가 7명인 것 역시 한 명이 사망했기 때문이라고 추론하며 의문을 키웠다.

또한 이낙준은 상대를 도발하기 위해 "너 몇살이니"라고 마지막 질문을 날렸고, 채팅 상대는 "너보단 많아"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이은지는 "한국식 질문에 긁힌 것을 보니 한국인이다"라고 추측했다.

이후 참가자들에게는 제한된 자원만으로 최고의 식사를 완성하는 '가장 완벽한 한 끼' 미션과 보물찾기 과제가 진행됐다.

이번 대결은 팀전 방식으로 치러졌다. 유승호·이낙준이 보라팀, 장동선·장홍제가 초록팀, 이은지·비비·김한결이 파랑팀이 됐다. 참가자들은 역할을 나눠 움직였다. 일부는 요리를 담당했고, 나머지는 돔 내부를 탐색하며 식재료 확보와 보물찾기에 나섰다.

식재료를 찾던 이낙준과 이은지는 수많은 바퀴벌레 떼에 기겁했다. 이낙준은 "바퀴벌레는 더러운데 산다고 생각했는데, 이 곳은 더러울 게 없지 않냐? 꽃에 바퀴벌레가 들러붙어 있더라. 생태계 빈틈이 있으면 뭐가 늘어난다고 하지 않냐, '바퀴벌레 때문에 생태계가 망가졌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모든 팀이 본격적인 조리에 돌입한 가운데, 보라팀 유승호는 예상 밖의 선택으로 시선을 끌었다. 그는 번데기와 메뚜기, 밀웜을 달걀 요리에 넣었고, 다른 참가자들이 보지 않는 틈을 타 재료를 추가했다. 유승호는 "제가 곤충을 요리에 넣는 걸 보면 폐를 끼치게 될 것 같아서 조용히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의 균형을 고려한 메뉴라고 강조했다.

보라팀은 곤충을 활용한 미래형 메뉴 '미스터 벌레왕'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밀웜과 메뚜기를 맛보며 처음에는 당황한 반응을 보였지만, 예상보다 고소한 풍미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다만 이은지는 "다시 먹고 싶지는 않다"이라며 벌레 요리에 대한 거부감을 놓지 못했다.

파랑팀은 감자와 고구마, 파를 활용한 뇨키와 샐러드를 내놓아 맛과 비주얼 모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초록팀은 토르티야와 계란말이, 밥으로 구성된 메뉴를 완성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최종 순위는 참가자들의 투표로 결정됐다. 초록팀이 3위, 보라팀이 2위에 이름을 올렸고, 파랑팀이 1위를 차지하며 시드 7개를 획득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지구에 사는 모든 산호가 멸종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공개되며 궁금증을 높였다.

한수지 기자 / 사진= EBS1 '최후의 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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