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재건축 지원단 꾸려 지지부진한 사업에 속도”
전성수(65) 서울 서초구청장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서울 구청장 25명 중 가장 높은 득표율(66.4%)을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전 구청장은 행정안전부 대변인, 인천시 행정부시장을 거쳤다. 이번 서초구청장 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다.
전 구청장이 당선 첫날 출근하자마자 결재한 1호 사업은 ‘찾아가는 재건축 신속 지원단’ 신설안이었다. 변호사·건축사·감정평가사 등 100여 명 규모의 지원단을 꾸려 재건축 사업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당선되자마자 지원단을 챙긴 이유는.
“선거 때 걸어서 서초구 곳곳을 다녔다. 만나는 주민들마다 손을 잡고 ‘재건축 좀 빨리 해달라’고 하더라. 요즘 같은 고금리·고환율 상황에선 사업이 하루만 늦어져도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다 돈이다. 주민들의 재산권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급했다.”
-앞으로 4년간 집중할 사업은.
“양재동·우면동 ‘양재 AI(인공지능) 특구’와 양재동·개포동 ‘양재 ICT(정보통신기술) 진흥 지구’를 묶어 ‘글로벌 AICT 벨트’로 육성하려고 한다. 2030년까지 AI·ICT 기업 1000개를 유치해 혁신 생태계를 만드는 게 목표다. 근처에 있는 현대·기아차, 삼성·LG·KT R&D(연구개발) 센터, 카이스트 AI 융합센터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스타트업을 유치할 복안이 있나.
“실력 있는 선수(기업)가 마음껏 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내 역할이다. 작년 말 양재동에 있는 강남데이터센터 오피스동을 통째로 임대해 ‘서초 AICT(AI+ICT) 우수 기업 센터’를 열었다. 우수 스타트업에게 주변 사무실 임대료의 20%만 받고 사무실을 빌려준다. ‘서초 AICT 스타트업 펀드’를 조성해 필요한 자금도 지원한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도 중요한 사업이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고속도로 때문에 단절된 보행로와 녹지축을 잇는 도시 공간 대혁신 사업이다. 교통 혼잡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해 추진하고 있다.”
-양재역세권에 있는 구청사를 복합 개발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민간 투자를 유치해 서울 남부 지역의 ‘교통 허브’로 개발할 계획이다. 청사뿐 아니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광역버스 환승센터, R&D 센터 등을 갖춘다. 이미 재정경제부 적정성 심의를 통과했고 지난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민자 적격성 조사를 의뢰했다. 속도를 높여 2029년 착공, 2032년 준공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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