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시민에 민생지원금 33만원 지급”

통영/김준호 기자 2026. 6. 26.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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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주 통영시장 당선인

경남 통영시 인구는 11만6000명이다. 조선소가 잇따라 문을 닫고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면서 인구가 계속 줄고 있다. 수산업도 이상 기후와 고령화 등 여파로 위기에 놓였다. 6·3 지방선거에서 통영시장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강석주(62) 당선인은 지난 22일 본지 인터뷰에서 “침체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취임하는 즉시 1인당 33만원씩 민생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강 당선인은 6·3 통영시장 선거에서 현직인 국민의힘 천영기 시장을 ‘44표차’로 이기고 징검다리 재선에 성공했다. 경남도의원 출신인 강 당선인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통영 첫 민주당 소속 시장이 됐다. 그러나 2022년 재선에 실패했다.

강석주 당선인 제공

-‘민생지원금’ 지급을 서두르는 이유는.

“지역 경제가 침체한 상황에서 고물가·고유가까지 겹쳤다. 통영시는 근처 거제시·고성군과 달리 그동안 민생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는 시민이 많았다. 추석 전에 지급할 수 있도록 취임 즉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겠다.”

-재원은 어떻게 마련하나.

“대규모 재난과 지역 경제 악화 등 긴급한 상황에 사용하기 위해 적립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748억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급하지 않은 사업 예산도 구조조정하고 있다. 1인당 33만원을 지급하려면 총 384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영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청년이 통영을 떠나고 있다.

“시가 나서 창업투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청년이 지역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투자하고 판로 개척도 도울 생각이다. 연구 용역을 해 지원 규모와 방식을 구체화하겠다.”

-무가선 트램을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는데.

“2031년 통영 용남면 장문리에 KTX 통영역이 생긴다. 관광객·시민이 역에서 도심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 인프라 확충이 중요하다. 무가선 트램은 전차선 없이 배터리로 운행하는 친환경 교통 수단이다. 통영의 명물이 될 수도 있다. KTX역에서 항남동, 도남동, 옛 신아SB를 잇는 노선을 구상하고 있다.”

-욕지도 해상 풍력 발전 사업에 대해 주민들 반발이 크다.

“욕지도 주변 해상에만 4개 업체가 해상 풍력 발전 사업을 벌이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란 대의에는 공감하지만 주민의 동의와 상생이 전제돼야 한다. 시가 주도해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겠다. ‘햇빛 연금’을 도입한 전남 신안군처럼 발전 수익 일부를 주민에게 나눠주는 ‘주민 참여형 이익 공유제’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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