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라이트메탈, 로보틱스로 포트폴리오 넓힌다

서정혜 기자 2026. 6. 26.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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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사업 선정…3년간 42억 투입
생기연·울산TP 등과 컨소시엄 꾸려
현대차 휴머노이드 로봇 하우징 개발
2035년 글로벌 매출 1500억원 목표
▲ 한주라이트메탈이 알루미늄 주조 분야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모빌리티에서 로보틱스로 사업 분야 다각화에 나선다. 사진은 한주라이트메탈 울산 원산공장 전경. 한주라이트메탈 제공

울산에서 38년간 자동차 알루미늄 주조 부품을 생산해 온 한주라이트메탈(대표이사 이용진)이 꾸준히 이어온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모빌리티에서 로보틱스로 사업 분야 다각화에 나선다.

한주라이트메탈은 25일 경주 한화리조트에서 현대차, 지에이엠, 한국생산기술원, 울산테크노파크(울산TP), 우스터폴리테크닉대 등과 '글로벌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GATC) 1차년도 킥오프 회의'를 열었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이번 산업부 GATC 선정으로 오는 2028년 말까지 3년간 연구비 42억원을 투입해 현대자동차 휴머노이드 로봇용 초경량 알루미늄 바디하우징을 개발한다.

앞서 한주라이트메탈은 저압주조, 중력주조, 전자교반 등 보유 기술로 내연기관 자동차 알루미늄 부품에서 시작해 내연·미래차 공용 섀시 부품, 전기차 부품으로 차례로 사업 분야를 넓혀왔다.

이번 사업은 기존 모빌리티에서 로보틱스로의 확장을 위한 전환점으로, 기존 주조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요에 맞는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로보틱스 분야는 로봇 무게중심을 고려해 가벼우면서, 파손에 대비해 강도는 높고, 배터리 과열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열전도도는 높아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을 갖춰야 한다.

이에 한주라이트메탈은 그동안 쌓아온 '전자기교반 반응고 주조기술'을 기반으로 미국 우스터폴리텍대·한국생기연·울산TP와 컨소시엄을 꾸려 수요처인 현대자동차에 알맞은 로봇 하우징을 개발한다.

우스터폴리텍대는 새로운 바디하우징을 위한 신합금 기초 기술을 제안하고, 지에이엠은 알루미늄 신합금 개발·공급을 맡는다. 한주라이트메탈은 도출된 연구개발 성과로 공정 최적화와 시제품을 제작한다. 울산TP는 시제품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오는 2029년 현대차 휴머노이드 로봇 모델을 수주해 본격적으로 사업화하고, 2031년에는 미국·일본·유럽 등 해외 로봇 제작기업과 협업해 2035년 관련 국내외 매출 1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용진 한주라이트메탈 대표이사는 "이번 GATC 사업은 축적해 온 반응고 주조 기술을 자동차에서 글로벌 로봇 산업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전략적 전환점이다"며 "모빌리티와 로봇 등 전산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초경량 알루미늄 부품 프로바이더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