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에게 올스타 투표를' SF 감독이 직접 나섰다…"팬들 함성과 반응이 말해 주고 있지 않나" 팬 투표 독려→5번째 한국인 올스타 나올까

김건일 기자 2026. 6. 2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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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와 토니 비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절정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이정후를 올스타로 보내야 한다고 샌프란시스코 토니 비텔로 감독까지 나섰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슬래틱스와 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 28번째 멀티히트인데, 이는 메이저리그 4위에 해당한다.

시즌 타율은 0.335까지 올라갔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오토 로페스(0.340)만이 이정후보다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첫 번째 안타는 시속 165.3㎞의 강한 타구로 만들어낸 직선타성 2루타였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비슷한 수준의 강한 타구를 날리고도 아웃됐지만, 이후 유격수 앞으로 향한 평범한 땅볼을 빠른 발로 내야안타로 연결했다. 유격수 제이컵 윌슨이 공을 잡은 뒤 송구 동작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공을 놓친 틈을 놓치지 않았다.

▲ 샌프란시스코 간판 스타로 자리잡은 이정후. ⓒ연합뉴스/AP

경기에 앞서 토니 비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의 올스타 선정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내셔널리그 올스타 외야수 중간 집계에서 이정후는 상위 10명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비텔로 감독은 "올스타는 결국 팬들의 축제"라며 "루이스 아라에스와 정후 가운데 누가 더 재미있는 선수인지 모르겠지만, 경기장에서 팬들의 함성과 반응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두 선수 모두 수비와 공격에서 충분히 올스타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며 "결국 팬 투표가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올스타 캠페인"이라고 이정후를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부상 복귀 전까지 이정후는 타율이 2할대 중반에 그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에 시달렸다. 하지만 복귀 이후 완전히 다른 타자가 됐다. 특유의 정교한 컨택 능력이 살아났고, 장타 생산력까지 더해지면서 샌프란시스코 타선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현지에서 주목하는 건 스트라이크존 대응 능력이다. 예전엔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변화구와 빠른 공에 고전했지만, 이제는 공을 훨씬 더 잘 읽어낸다는 평가다. 최근엔 ABS 챌린지 상황에서 볼 판정을 정확히 읽어내며 판정을 뒤집어내기도 했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5일(한국시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훈련을 소화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도 2주 전 보도에서 “이정후는 이제 스트라이크존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며 “메이저리그 생활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이 드러난다”고 평가했다. 이어 “빅리그 생활에 완전히 적응한 이정후는 이제 단순한 주전 선수를 넘어,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하고 있다”고 치켜세운 바 있다.

한편 MLB에 진출한 한국 선수 중 올스타전에 활약한 선수는 총 네 명이다. 2001년 박찬호(LA 다저스)를 시작으로 2002년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18년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2019년 류현진(LA 다저스)까지 올스타 무대를 누볐다.

올해 올스타전은 오는 7월 15일 오전 9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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