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워홈, 작년 사망사고 뒤 산재 71건…'끼임·절단' 등 12건
【앵커】
지난해 끼임 사망사고가 난 아워홈 용인2공장에서 이번 달 또 비슷한 사고가 났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OBS가 노동당국 자료를 확인했더니 사망사고 이후에도 아워홈 전체 사업장에서 산재보상 승인 건이 71건 이어졌습니다.
조유송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4월 아워홈 용인2공장 냉각실.
30대 노동자가 냉각기에 목이 끼여 숨졌습니다.
1년여 뒤인 지난 8일 같은 공장 포장 공정에서 또 끼임 사고가 났습니다.
이번에는 하청업체 소속 50대 노동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중태에 빠졌습니다.
두 사고 모두 노동자가 기계 설비에 끼인 사고입니다.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노동당국으로부터 확보한 자료입니다.
지난해 4월 용인2공장 사망사고 이후 올해 1분기까지 아워홈 전체 사업장에서 산재보상 승인된 산업재해는 모두 71건.
이 가운데 노동당국이 별도 구분한 끼임과 부딪힘, 절단·베임·찔림은 12건이었습니다.
세부 유형별로 끼임 5건, 절단·베임·찔림 5건, 부딪힘 2건입니다.
사망사고 이후에도 유사한 산업 재해가 회사 전체 사업장에서 반복된 겁니다.
전문가들은 재발방지 대책이 현장에서 실제 작동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남우근 / 노무사·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 실질적인 안전을 위한 개선 조치들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거로 볼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노동부의 단속이라는 게 제대로 현장에 변화를 일으키기에 부족한 방식이었다는 것….]
아워홈 측은 올해 사고 관련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도 재해율은 동종업계 평균보다 낮다고 밝혔습니다.
[아워홈 관계자: 재발 방지 대책 이제 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고, 저희가 이게 업계 평균보다 좀 낮은 편입니다. 저희 회사가 지금 재해율 같은 거는….]
사망사고 뒤에도 같은 공장에서 끼임 사고가 반복된 아워홈.
노동당국의 사후감독이 실제 현장을 바꿨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OBS뉴스 조유송입니다.
<영상취재: 김지현 / 영상편집: 박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