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주자’ 정청래·김민석 나란히 전북행…전대 앞 당심 잡기
김 “다시 이기는 민주당 만들어야”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25일 나란히 전북을 찾아 당심 잡기에 나섰다. 두 사람은 8·17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정 전 대표와 김 총리는 이날 전북 정읍에서 열린 민주당 전북도당 6·3 지방선거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참석 시간대가 달라 마주치지는 않았지만, 6·3 지방선거 결과에 상반된 평가를 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정 전 대표는 오후 1시30분께 행사장에 도착한 뒤 “천둥이 먹구름 속에서 울었듯 전북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는데 선거 결과로만 보면 큰 국화꽃을 피우게 됐다”며 “전북은 완승”이라고 말했다. 또 “워크숍에 들르기 전 어머니 고향인 (전북) 완주 오일장을 찾았다”며 “전북지사 선거가 조금 어려웠는데 당선시켜줘 감사 인사를 왔다고 그랬다”고 말했다.
전북은 지방선거에서 돈봉투 사건으로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뒤 무소속으로 나선 김관영 후보와 이원택 민주당 후보가 겨룬 끝에 이 후보가 9.4%포인트 차로 당선됐다.

김 총리는 오후 4시께 워크숍에 참석했다. 그는 “(지방선거 결과가)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과는 아니다”라며 “다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 이달 말 내지는 늦어도 7월 초에는 당으로 돌아와서 함께 고민하고 대화하고 일하고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두 당권 주자가 시차를 두고 전북 당선자 워크숍을 찾으며 민주당 권리당원의 약 30%가 밀집한 호남 당심 구애전이 한층 더 가열되는 모습이다. 다른 잠재 당권 주자인 송영길 의원도 미국 출장을 마치고 27일 귀국한 뒤 28일 전주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어 당원들을 만날 예정이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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