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억 부정수수' 전광훈 교회 압수수색…"탄압" 반발

조유리 기자 2026. 6. 2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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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오늘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교회가 수년에 걸쳐 자유통일당에 100억원 넘게 빌려줬는데 대부분 갚지 않았다며 이 돈을 불법 정치자금으로 본 것입니다. 교회와 당은 정치 탄압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조유리 기자입니다.

[기자]

교회 앞 진입로를 따라 경찰 기동대가 길게 늘어섭니다.

분주한 움직임 속에 경찰 차량 두대가 빠져나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오늘 오전 서울 성북구에 있는 사랑제일교회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자유통일당이 사랑제일교회로부터 100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선 겁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전광훈 목사 등 6명을 정치자금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배임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자유통일당은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사랑제일교회로부터 31차례에 걸쳐 102억 원 정도를 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관위는 양측이 돈을 빌려준 뒤 같은 금액을 돌려받는 금전대차 형식으로 계약을 맺었지만 원금과 이자를 대부분 상환하지 않아 사실상 정치자금을 기부받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현행 정치자금법은 법인이나 단체의 정치자금 기부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당시 "금전 대여 관계를 악용한 중대한 범죄"라며 고발 취지를 설명한바 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회계장부와 계약 관련 자료 등을 토대로 102억 원의 출처와 실제 사용처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자유통일당은 "당 운영이 어려웠던 시기에 정상적인 계약을 통해 차입한 돈"이라며 이번 압수수색이 "정부와 선관위의 합작품이자 정치 탄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측 역시 독립된 재정 운영 주체인 만큼 금전대차 계약을 맺는 데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김미란 영상편집 정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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