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카메라]예측불허 출몰에 당황…여기에도 러브버그?

김용성 2026. 6. 2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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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만 해도 다른 동네 얘기인줄 알았더니, 러브버그가 올해는 예상치 못한 곳들에서 출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바탕 홍역을 치른 곳은 대비가 철저했는데, 처음 맞닥뜨린 지역 주민들은 당혹감과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현장카메라,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잠자리채를 들고 다니니, 제가 구청 방역반인 줄 알았답니다.

[현장음]
"이거 이거 있잖아요. 지금 전쟁이에요 전쟁"

<어디요?>

"여기 (러브버그) 엄청 많아요. 여기 지금 난리예요. 지금은 약 뿌리고 해서…"

"아주 새카매. 몸에도 달라붙어서. 이 안에 시커메요. 얼른 약 뿌려줘요"

<구청에서 나온 건 아닌데 저희는 방송국에서…>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시커메요"

러브버그.

작년만 해도 이 동네에서는 남의 일이었습니다.

[현장음]
"에프킬라를 지금 2개째 다 썼어요. 에프킬라를 계속 뿌리고 있어요 있는 거 다 동원…"

러브버그 민원 지난해 1건.

올해 벌써 200건 넘었습니다.

[성남시청 관계자]
"보건소나 공원과 이런 데도 다 접수가 돼 있을 테니까…저희 부서로만 지금 접수된 거는 일단 현재까지 한 지금 230건 정도…"

남한산성 일대 둘러보니 알겠습니다.

이렇게, 카메라 앵글을 가득 채울 만큼 날아다닙니다.

[현장음]
<작년에 이만큼 없었죠>

"전혀 없었죠. 작년에는 한 마리가 없었는데…(정상 쪽) 가보면 바람이 이렇게 정체돼 있는데 있잖아요. 거기는 털고 가야 해요"

열흘간 산만 탔습니다.

그중 엿새가 계양산 등 지난해 대량 발생지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곳은 대비가 철저했습니다.

매일 흙 퍼서 번데기까지 분석하고, 대형 드론 동원해 초기 방제했습니다.

하지만 발생 지역은 넓어졌고, 예상 못한 곳들에서 불편이 터집니다.

[등산객]
"이런 거 작년에 하나도 없었어요. (러브버그) 엄청 많아요."

<선생님 쪽으로 3-4마리가>

"그래서 무서워가지고 물까 봐"

[김용성 기자]
"가볍게 몇 번 휘둘렀는데, 한 2-30마리 잡힌 것 같은데요?"

주택가로도 번집니다.

문 앞은 러브버그 사체들입니다.

[현장음]
<(지난해와) 비교하면 어느 정도 될까요? 혹시>

"(지금이) 3-4배. 창문은 열 수가 없고 거의 모기장을 쳐도 거의 달라붙어 있는…"

발생 지역은 더 넓어지고 있습니다.

[박선재 연구관 / 국립생물자원관]
"그전에 발견이 안됐던 동두천이라든가, 용인이라든가, 광주, 포천 그리고 가평 이런 데에서도…"

발생 뒤 따라가는 방역보다는, 선제적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현장음]
<워낙 작으니까 얘들이. 여기 붙었네요>

"그래 맞아 이런다니까. 아주 그냥 둘이 붙어서 난리야 아주"

"사랑하기 위해서 뭐 러브 버그라고 하지만 이게 집에 들어오니까 환장하겠다 진짜"

현장카메라 김용성입니다.

PD: 윤순용
AD: 최승령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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