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구 올리자마자 ‘쾅’…1명 사망·2명 실종
[앵커]
오늘 오전 부산 기장 앞바다에서 LPG 운반선과 충돌한 어선이 침몰해 선장이 숨지고, 외국인 선원 2명이 실종됐습니다.
구조된 기관장은 충돌 직전까지 아무런 교신도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경 구조함 한 척이 부두에 정박해 있습니다.
잠시 뒤, 선원들이 배에서 하나둘 내려옵니다.
젖은 옷차림의 선원들은 주저앉아 숨을 고릅니다.
선사 관계자는 구조된 선원을 부둥켜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10분쯤, 부산 기장군 대변항 남동쪽 42km 해상에서 일본으로 향하던 990톤급 LPG 운반선과 79톤급 저인망 어선이 충돌했습니다.
어선은 그대로 침몰했고, 타고 있던 8명 모두 바다에 빠졌습니다.
어선에 있던 수조를 붙잡고 한 시간을 버텼던 선원들.
6명은 구조됐지만, 이 가운데 60대 한국인 선장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습니다.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2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해군 함정, 헬기와 인근 조업선을 동원해 사고 해역 주위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구조된 기관장은 충돌 순간까지 아무런 교신도, 낌새도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습니다.
[침몰 어선 기관장/음성변조 : "양망(어구 정리) 끝나고 전부 다 선수(뱃머리)에 다 있었고, 어구 챙기고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상선 큰 배가 와서 박아버리더라고요."]
해경은 두 선박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교신이나 관제 등의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LPG 운반선이 부두로 돌아오는 대로 선박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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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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