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핵심은 네트워크… 국가간 패권경쟁 좌우할 것" [제17회 퓨처ICT포럼]
단순한 연결망 넘어 빠르게 진화
세세한 조건 일일이 지시 안해도
혼자 결정하는 자율형 시대 예고
데이터 지식·구조화 뒷받침 돼야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 주최로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하이퍼 AI 네트워크 시대의 AX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17회 퓨처ICT포럼에서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오늘날 AI는 국가의 미래와 산업 경쟁력을 결정하는 새로운 전략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포럼은 '하이퍼 AI 네트워크 시대의 AX 전략'이란 주제로 열렸다. 생성형 AI 경쟁이 모델과 반도체, 데이터센터를 넘어 네트워크 영역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AI 시대 핵심 인프라로 떠오른 네트워크의 역할과 각 산업별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류 차관은 "AI와 네트워크 기술이 융합된 지능형 AI 네트워크가 AI 시대의 새로운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며 "정부는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이자 6G AI 네트워크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AI 시대 네트워크가 단순한 연결망을 넘어 컴퓨팅과 지능을 전달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조강연에 나선 류탁기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담당 부사장은 '6G 시대를 준비하는 네트워크 AI 전략'을 주제로 "지금은 5G에서 6G로 넘어가는 중요한 시기다. 모든 것이 연결되고 모든 것이 AI로 좁혀지는 융합의 시대"라며 "AI 시대에 네트워크는 단순한 연결망이 아니라 핵심 기반 인프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 부사장은 AI 무선기지국(AI-RAN)과 자율 네트워크 등을 소개하며 AI와 통신의 융합이 6G 시대 핵심 변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벨 톰바즈 에릭슨코리아 대표는 "연결성이 없다면 AI도 없다"며 "AI는 거대언어모델을 넘어 에이전트와 피지컬 AI로 확장되고 있으며, 6G 시대에는 첫날부터 AI 네이티브 네트워크가 구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더 이상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네트워크가 각 조건에서 어떻게 동작할지 스스로 결정하는 자율형 시대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트워크 고도화만으로는 AI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연수 한컴 대표이사는 AI 시대의 병목으로 데이터 활용 문제를 꼽으며 "사람에게 익숙한 PDF와 표, 그림이 AI에는 읽을 수 없는 이미지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빛의 속도로 도착한 데이터도 AI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정제되지 않으면 활용이 어렵다"며 데이터의 구조화와 지식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식을 행동으로, 행동을 시스템으로, 시스템을 주권으로 연결하는 것이 AI 시대의 핵심 과제"라며 에이전트 기반 자동화와 데이터 주권 확보가 차세대 AI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장민권 팀장 조윤주 연지안 주원규 최혜림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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