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군민 삶의 마지막까지 품는다…‘부안노을자연장’ 준공

이인호 기자 2026. 6. 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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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억 원 투입해 7100기 규모 공설 자연장 조성
“타지 원정 장례 불편 해소…품격 있는 생애복지 완성”
권익현 부안군수./부안군

| 부안=한스경제 이인호 기자 | 전북 부안군이 군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공설 장사시설 '부안노을자연장' 조성을 마무리하고 준공식을 개최하며 생애주기 복지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군은 25일 하서면 장신리 일원에 조성된 부안노을자연장에서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준공은 단순한 장사시설 확충을 넘어 군민들이 고향에서 존엄한 마지막을 맞을 수 있는 공공 장사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부안노을자연장은 지난 2023년 첫 삽을 뜬 이후 약 3년간의 공사를 거쳐 완공됐다. 총사업비 84억 원이 투입됐으며, 잔디형 자연장 5500기와 수목형 자연장 1600기 등 총 7100기를 안치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됐다.

그간 부안지역에는 자연장 시설이 없어 군민들이 인근 시·군의 장사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장례 절차에 따른 경제적 부담은 물론 고인을 타 지역에 모셔야 하는 아쉬움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부안노을자연장 준공으로 지역 주민들은 평생을 살아온 고향에서 가족과 함께 마지막 안식처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군민들의 오랜 염원이 현실이 된 셈이다.

특히 자연친화적 장묘문화 확산과 함께 품격 있는 장례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공설 자연장 조성은 장사복지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익현 군수는 "공설자연장지는 단순한 장사시설이 아니라 군민의 삶을 마무리하는 또 하나의 복지 공간"이라며 "출생과 보육, 교육, 일자리, 노후를 넘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군민과 함께하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민 누구나 존엄한 삶과 품격 있는 마지막을 누릴 수 있도록 세심한 복지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군은 앞으로도 군민 중심의 복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맞춤형 복지체계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부안노을자연장 준공은 단순한 시설 완공을 넘어 군민의 삶과 죽음을 함께 보듬는 공공복지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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