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을 4년 뒤 월드컵서 볼 희망···‘39세 생일’ 메시 “하루하루 충실, 팀에 기여한다면 당분간”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가 자신의 축구 인생 종착역을 더 멀리 확장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불혹을 눈앞에 둔 나이에도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맹활약 중인 메시가 2030년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메시는 25일 인도 ANI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커리어와 은퇴 계획에 대한 현재 생각을 털어놨다. 메시는 대회 1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2030년 월드컵에 관한 질문을 받고 자신의 입장을 처음으로 전했다.
메시는 “솔직히 지금은 그것에 대해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며 원론적인 말로 운을 뗐다. 이어 “조금 멀리 있는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늘 말했듯 나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며오직 현재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4년 뒤 무대 출전을 공식적으로 부인하지 않는 여지를 남겼다.
메시가 2030년 월드컵 무대에 서게 된다면 그의 나이는 43세가 된다. 그는 국가대표로 계속 뛸 수 있는 조건으로 자신의 ‘신체적 상태’ 기준을 명확히 짚었다. 메시는 “내가 팀에 실리적으로 기여할 수 있고, 육체적으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며, 경기장에서 동료들을 도울 수만 있다면 나는 당분간 계속해서 플레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시의 발언은 은퇴 시점을 미리 정해두지 않고, 몸이 허락하는 한 아르헨티나 대표로 계속 더 뛸 수 있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메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2차전에서 오스트리아를 맞아 환상적인 멀티골(2골)을 폭발시키며 월드컵 개인 통산 18호 골을 달성했다.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16골)를 제치고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 단독 1위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조별리그 1차전 알제리전 해트트릭에 이어 이번 대회 2경기 만에 5골을 몰아치며 ‘에이징 커브’ 논란을 완벽히 무력화했다.
24일 39번째 생일을 맞이한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훈련 캠프에서 완벽한 자세로 턱걸이 등 고강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하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근력을 유지하고 있는 메시를 보며 팬들은 놀라움과 찬사를아끼지 않고 있다.
하루하루 위대한 발자국을 계속 새겨나가는 ‘GOAT’(역대 최고선수) 메시의 질주가 과연 2030년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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