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는 일본만 체면 세운다” 中 전 국가대표 일침…손흥민 보유한 한국은 ‘가짜 강팀’ 지적
“점유율 높았지만 후방 패스뿐…손흥민 의존 한계 드러났다”

(MHN 황혜성 기자) 대한민국의 남아공전 충격패를 두고 중국 매체도 냉정한 평가를 내놨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공에 0-1로 패했다. 한국은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32강 진출이 가능했던 상황이었지만, 남아공에 일격을 당하며 다시 운명을 다른 팀 경기 결과에 맡기게 됐다.
중국 매체 소후는 경기 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또 한 번 대형 이변이 나왔다. 손흥민을 보유한 한국은 무승부만 거둬도 진출할 수 있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생존이 걸린 경기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전 국가대표 쉬량의 평가를 인용했다. 매체에 따르면 쉬량은 경기 후 라이브 방송에서 “지금 아시아 축구에서 체면을 세울 수 있는 팀은 일본뿐이다. 나머지 팀들은 강팀처럼 보일 뿐”이라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통 강호들의 경기력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날 한국은 아시아 강팀이라고 부르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경기 운영은 느슨했고, 전술은 단조로웠다. 결국 선수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축구였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한국의 경기 운영에도 혹평을 남겼다. 남아공은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한국의 볼 소유를 방해했고, 한국은 느슨한 템포와 혼란스러운 전술 운영으로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의 높은 점유율을 두고도 의미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한국은 6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대부분 후방에서 의미 없이 공을 돌리는 장면이었다. 속도를 높이지 못했고, 과감한 전진 패스나 뒷공간 침투도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앞선 두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던 손흥민은 이날 선발에서 제외됐다가 후반에 왼쪽 측면 자원으로 투입됐다. 하지만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중국 매체는 “홍명보 감독은 후반 들어 손흥민을 빠르게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하려 했다. 스타 플레이어의 개인 능력으로 흐름을 바꾸려는 선택이었다”며 “그러나 한국은 중원과 수비, 공격의 간격이 크게 벌어졌고, 수비 약점까지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결국 한국은 후반 남아공에 실점하며 끌려갔다. 이후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전술적인 해법은 보이지 않았다. 매체는 “선제골을 내준 뒤 한국은 완전히 조급해졌다. 무작정 높은 공을 올리거나 먼 거리에서 슈팅을 시도하는 데 그쳤다. 남아공이 수비를 두껍게 세우자 이를 풀어낼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매체는 체코전 역전승이 한국의 약점을 가렸을 뿐이라고 봤다. 한국은 1차전에서 체코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지만, 이후 멕시코와 남아공을 상대로 연패하며 불안정한 경기력을 드러냈다. 매체는 “손흥민이 제한되거나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자 팀 전체가 공격 방향을 잃었다. 완성된 전술 체계가 없다 보니 큰 경기에서 버티는 힘도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본 축구를 추켜세웠다. 매체는 “일본은 완성도 높은 전술 체계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튀니지를 4-0으로 완파했다. 패스와 점유를 활용한 전개는 매끄러웠고, 유소년 시스템을 통해 꾸준히 배출되는 선수층도 탄탄하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 아시아의 전통 강호들은 비슷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완성된 전술 체계가 부족하고, 핵심 선수에게 지나치게 의존한다. 큰 무대에서 압박을 견디는 힘도 약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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