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세계가 韓 반도체·방산 원해…6·25 참전영웅 덕분"(종합)

김근욱 기자 2026. 6. 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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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유공자 130여명 위로연…"해외서 달라진 평가 실감"
유공자들, 참전명예수당 확대·6·25 기념관 건립 건의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경기 수원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25 전쟁 제76주년 위로연에서 참석 유공자와 건배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6.25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대한민국이 경제, 정치, 방위산업, 첨단산업, 첨단과학 등 모든 영역에서 평가받는 나라가 됐다"며 "없어질 뻔한 나라 아니겠나. 6·25 전쟁 당시 청춘과 생명을 바쳐 헌신하신 분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25 전쟁 제76주년 위로연에서 "대한민국이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나라가 된 것은 다 여러분들의 기여 덕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위로연에는 손희원 6·25참전유공자회장을 비롯한 참전유공자 130여 명이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해외 순방을 가면 작년에 비해 올해 대한민국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 것을 느낀다"며 "정말 다른 차원의 나라로 느끼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해외 정상들은 저를 볼 때마다 반도체 공장을 만드는 데 협력해 주면 어떻겠냐 하는 요청이 많다"며 "또 분쟁이 있는 지역들은 방공 체제, 미사일을 공급해 줄 수 없겠냐는 부탁도 많이 한다"고 말했다.

또 "정상들이 저나 제 아내를 보면 '우리 가족이 한국에 가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도 정말 많이 한다"며 "K팝을 포함해 영화, 드라마 등 여러 영역에서 대한민국에 대한 선호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치적 측면에서도 전 세계가 대체적으로 극우, 극좌 대립 갈등이 격화돼 불안정한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각별한 평가를 한다"며 "쉽게 보기 어려운 현상들을 보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참전유공자 위로연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6.25 ⓒ 뉴스1 허경 기자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이어진 오찬에서 참전유공자들은 이 대통령에게 다양한 의견을 전달했다. 한 참전유공자는 회원들의 평균 연령이 96세에 달하지만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며 참전명예수당 확대를 요청했다.

또 다른 참전유공자는 국내에 6·25전쟁만을 단독으로 기리는 기념관이 없다는 점을 언급하며 관련 시설 건립을 건의했다. 참전유공자 배우자들에 대한 정부 지원을 강화해 달라는 요청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위로연에 앞서 진행된 기념식에서 "강력한 국방력으로 국민과 영토를 지키고, 전쟁이 일어날 걱정도, 싸울 필요도 없는 평화의 한반도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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