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세계가 韓 반도체·방산 원해…6·25 참전영웅 덕분"(종합)
유공자들, 참전명예수당 확대·6·25 기념관 건립 건의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대한민국이 경제, 정치, 방위산업, 첨단산업, 첨단과학 등 모든 영역에서 평가받는 나라가 됐다"며 "없어질 뻔한 나라 아니겠나. 6·25 전쟁 당시 청춘과 생명을 바쳐 헌신하신 분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25 전쟁 제76주년 위로연에서 "대한민국이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나라가 된 것은 다 여러분들의 기여 덕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위로연에는 손희원 6·25참전유공자회장을 비롯한 참전유공자 130여 명이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해외 순방을 가면 작년에 비해 올해 대한민국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 것을 느낀다"며 "정말 다른 차원의 나라로 느끼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해외 정상들은 저를 볼 때마다 반도체 공장을 만드는 데 협력해 주면 어떻겠냐 하는 요청이 많다"며 "또 분쟁이 있는 지역들은 방공 체제, 미사일을 공급해 줄 수 없겠냐는 부탁도 많이 한다"고 말했다.
또 "정상들이 저나 제 아내를 보면 '우리 가족이 한국에 가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도 정말 많이 한다"며 "K팝을 포함해 영화, 드라마 등 여러 영역에서 대한민국에 대한 선호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치적 측면에서도 전 세계가 대체적으로 극우, 극좌 대립 갈등이 격화돼 불안정한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각별한 평가를 한다"며 "쉽게 보기 어려운 현상들을 보고 있다"고도 전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이어진 오찬에서 참전유공자들은 이 대통령에게 다양한 의견을 전달했다. 한 참전유공자는 회원들의 평균 연령이 96세에 달하지만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며 참전명예수당 확대를 요청했다.
또 다른 참전유공자는 국내에 6·25전쟁만을 단독으로 기리는 기념관이 없다는 점을 언급하며 관련 시설 건립을 건의했다. 참전유공자 배우자들에 대한 정부 지원을 강화해 달라는 요청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위로연에 앞서 진행된 기념식에서 "강력한 국방력으로 국민과 영토를 지키고, 전쟁이 일어날 걱정도, 싸울 필요도 없는 평화의 한반도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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