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꿈만 같던 45분... 옌스의 소회 "실전은 정말 다르네요"
"공격은 잘 됐다"면서도 "실점은 내 실수다"라고 자책... 여러 감정 드러내

(MHN 이상준 기자)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첫 출전에 대한 기쁨,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동시에 말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0-1로 졌다. 대한민국은 1승 2패(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좋지 못했던 결과를 떠나 옌스는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데뷔전을 ‘마침내’ 가졌다.
옌스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 몸담기도 했다. 그러나 어머니의 나라를 대표하려는 마음가짐이 더 컸다. 지난해 9월부터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태극전사의 일원으로 나섰고, 월드컵 명단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앞선 두 경기 결장한 옌스는 3차전이 되어서야 기회를 잡았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태석(오스트리아 빈)을 빼고 옌스를 투입했다. 이후 후반 45분을 모두 소화했다.
옌스는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것은 기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팀이 졌다. 정말 아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공격과 수비를 자유자재로 소화할 수 있다. 옌스는 왼쪽 풀백으로 나서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수비에 치중하다가도 빠르게 전진하며 크로스 기회를 수시로 엿봤다.

좋았던 공수 전환만 있었던 건 아니다. 아쉬운 장면도 나왔다. 옌스는 후반 18분 마세코의 슈팅을 막아내지 못했고, 이는 곧 선제골 허용으로 이어졌다.
옌스도 “우리는 골을 넣지 못했고 역습 상황에서 외려 한 골을 내줬다. 골을 내준 장면을 보면, 내가 제때 수비를 하지 못했다”라고 자책했다.

데뷔전을 치른 옌스는 다음 단계를 꿈꾼다. 그러나 이날 패배로 토너먼트 자력 진출이 무산됐다. 타팀의 결과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
옌스는 “이제 다른 조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다음 상대가 어디가 될지 보게 된다. 32강에 간다면 100% 집중할 것이다”라고 토너먼트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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