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당선인, 취임 첫날 무안→순천→광주 '강행군' 한다(종합)
도로서 보내는 시간 많아…행정 낭비 지적도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장덕종 기자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취임 첫날인 다음달 1일 무안·순천·광주 3개 청사를 순회 근무하기로 했다.
취임 첫날 특정 지역에서만 근무할 경우 주청사 논란으로 이어질 것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민 당선인은 7월 1일 취임 첫 일정으로 전남 무안 전남광주특별시의회를 찾을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1일 0시에 특별시의회 첫 본회의가 열리는데, 여기에 참석해 취임 선서를 할 계획이다.
이어 바로 옆 무안청사로 이동해 사무 인수서에 서명하고 업무를 시작한다.
다음 일정으로 순천의 동부청사로 이동해 1호 업무 결재를 하고 기자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오후에는 광주로 이동해 광주에서 시의회 의장단과 오찬을 한 후, 시 공직자들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마지막 일정으로 광주청사에서 재난상황실과 119종합상황실을 방문해 치안 상황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취임식 행사는 별도로 열지 않는다.
민 당선인이 취임 첫날부터 3개 청사를 모두 순회하는데 이동 거리만 300km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 시간도 광주 자택에서 무안 남악청사까지 약 50분이 소요되고 남악에서 순천 동부청사까지 1시간 20분, 다시 순천에서 광주시청까지 1시간 10분이 걸려 도로에서만 3시간 30분가량을 보내야 한다.
민 당선인은 3개 청사를 순회 근무하겠다고 공약한 만큼 취임 이후 당분간 무안·순천·광주 3개 청사를 옮겨 다니며 업무를 볼 계획이어서 이같은 강행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공직사회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주청사가 정해지지 않으면서 도로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 행정 비효율을 불러 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무엇보다 일부 구간의 경우 도로여건상 위험할 수 있는데다, 출퇴근 시간과 겹치면 차량 정체로 이동 시간도 지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당선인이 공약한 순회 근무 방침을 보여주려는 첫 일정이다"며 "취임 첫날부터 어느 한곳에서 업무를 할 경우, 주청사로 비칠 수 있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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