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준비위 “HBM 이후 준비…전력·용수 기반 K-반도체 생태계 구축”

이지은 2026. 6. 2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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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석·김태곤 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 반도체초격차전략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25일 경기인수위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지은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 측이 정부의 반도체 특별법 시행령 개정에 발맞춰 전력·용수 등 핵심 인프라를 적기에 구축하고, 메모리 중심의 반도체 산업을 시스템반도체까지 확대하는 '반도체 초격차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석 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 반도체초격차전략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반도체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에서 수도권 배제 조항이 삭제된 것을 환영한다"며 "계획된 반도체 클러스터를 적기에 조성해 세계 최대 K-반도체 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연계하는 '투 트랙 전략'도 제안했다. 기존 용인·평택·이천 등 수도권 반도체 집적지역은 클러스터로 육성해 세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클러스터는 비수도권에 조성해 국가균형발전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반도체 산업은 연구개발(R&D), 설계(팹리스), 제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패키징 등이 긴밀히 연결된 대표적인 가치사슬 산업"이라며 "속도와 집적도가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 특별법으로 전력과 용수, 도로망 등 기반시설과 인허가, 세제, 재정지원에 대한 국가 지원 근거가 마련됐다"며 "전력·용수 등 핵심 인프라를 차질 없이 구축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완성하고 설계부터 제조, 후공정, 소부장이 집적된 K-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 공정은 600여 개 이상의 공정과 수천 대의 장비가 동시에 운영되는 만큼 전력과 용수의 안정적인 공급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정 이상 발생 시 2시간 안에 대응할 수 있도록 ASML,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램리서치(Lam Research), 도쿄일렉트론(TEL), KLA 등 글로벌 소부장 기업들이 경기도에 한국법인과 연구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의 반도체 산업 추격도 경계했다. 그는 "중국은 설계·장비·소재·패키징 기업에 대한 대규모 세제 지원과 보조금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며 "화웨이 AI 칩, CXMT, YMTC 등 중국 기업들이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의 HBM(고대역폭메모리) 호황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며 "3~4년 이후를 대비해 차세대 메모리와 온디바이스 AI, 시스템반도체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성남 판교를 중심으로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를 확대하고 팹리스 기업 200개 육성, 팹리스 전문 공공 액셀러레이터 설립, 스타급 팹리스 40~50개 육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경기도의 반도체 초격차 전략으로 ▶전력·용수 등 핵심 인프라와 종사자 정주여건 지원을 통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완성 ▶HBM 초격차 유지와 차세대 메모리 개발 지원 ▶메모리 중심 산업을 시스템반도체와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로 다변화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AI 시대 대한민국의 핵심 경쟁력은 결국 반도체"라며 "HBM 이후 시대를 준비해 세계 반도체 경쟁에서 초격차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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