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툴 시대는 끝났다”… 플로우, AI 워크 OS로 변신

김남석 2026. 6. 2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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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협업툴 '플로우'를 운영하는 마드라스체크가 "데이터를 쌓아두고 사람끼리만 일하는 협업툴의 시대는 끝났다"며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중심의 '워크 운영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마드라스체크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인공지능전환(AX) 페스타 2026'을 열고 AI 협업 전략과 신규 기능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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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 페스타’서 사람·에이전트 협업 공간 제시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AX 페스타 2026을 열고 AI 에이전트 중심의 워크 운영체제 전환을 선언했다. 김남석 기자


국내 협업툴 '플로우'를 운영하는 마드라스체크가 "데이터를 쌓아두고 사람끼리만 일하는 협업툴의 시대는 끝났다"며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중심의 '워크 운영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마드라스체크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인공지능전환(AX) 페스타 2026'을 열고 AI 협업 전략과 신규 기능을 공개했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는 "11년간 협업툴 1위를 쌓아왔지만, 이제는 데이터를 보관만 하고 사람끼리 일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사업 방향의 전환을 밝혔다.

플로우는 핵심 변화로 '연결'을 꼽았다. 플로우에 쌓인 프로젝트, 소통, 문서, 일정 데이터를 AI와 연결해 가치를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수많은 기업의 데이터가 데이터베이스에 쌓이지만 90% 이상은 활용되지 못한 채 잠겨 있다"며 "이 데이터를 AI 에이전트와 연결하면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업무 비서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한 신규 AI 기능은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한 공간에서 협업하는 구조다. 플로우 안에 사람을 초대하듯 AI 에이전트를 불러 업무를 맡기면, 에이전트가 스스로 진행 상태를 바꾸고 결과물을 보고서로 정리해 첨부하는 방식이다. 고객 오류 접수 건을 에이전트가 분석·수정해 댓글로 처리 내용을 남기고 배포까지 자동화하는 사례도 시연됐다.

이 대표는 "아침에 일어나 플로우를 켜면 밤새 에이전트가 버그 20~30개를 처리해 놓는다"며 "이제는 말단 사원도 여러 AI 부하 직원과 함께 일하는 시대"라고 설명했다.

외부 AI 모델인 챗GPT, 클로드 등과의 연동, 목표관리와 실행을 잇는 기능, 개발자 포털 개편 등도 함께 소개됐다.

그는 AI 코딩 도구의 확산을 협업툴 업계의 위기이자 기회로 진단했다. 비개발자도 직접 코딩해 원하는 대시보드를 만드는 시대가 되면서 플로우가 쌓아온 데이터베이스와 백엔드 자체가 새로운 경쟁력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영업 담당자가 고객관계관리 대시보드를 직접 만드는 데 사흘, 한 협력사가 프로젝트 관리도구를 만드는 데 일주일이 걸렸다는 사례도 소개했다. 과거 필요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기획, 설계, 전문가 코딩 등의 절차를 거치는 것보다 시간은 줄고 자신의 분야에서 필요한 기능만 남기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과거 소프트웨어가 인터페이스를 빌려주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백엔드를 빌려주는 도구로서 가치가 있다"며 "흩어진 직무는 사라지고 고객 문제를 푸는 솔루션 빌더만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김남석 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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