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4골” 비니시우스 “음바페·홀란 봤지”[2026 북중미월드컵]
스코틀랜드戰 2골… 브라질 3-0
화력쇼로 득점왕 경쟁 가세
음바페·홀란과 공동 2위에
긴 침묵 네이마르 첫 출전


2026 북중미월드컵 ‘골든부트(득점왕 트로피)’를 향한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브라질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까지 경쟁에 합류했다.
비니시우스는 2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전반 7분과 전반 추가시간에 연속골을 넣고 브라질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브라질은 이 승리로 아이티를 4-2로 꺾은 모로코와 2승1무(승점7)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골 득실에서 +6(7득점 1실점)으로 모로코(+3, 6득점 3실점)에 앞서며 C조 1위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앞서 모로코전과 아이티전에서 1골씩 넣었던 비니시우스는 이날 경기에서는 전반에만 두 골을 넣고 골든부트 경쟁에 뛰어들었다. 현재 두 경기에서 모두 멀티골을 기록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5골)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비니시우스는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엘링 홀란(노르웨이·이상 4골)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본 비니시우스는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대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970 멕시코월드컵의 자이르지뉴와 1994 미국월드컵의 호마리우, 2002 한일월드컵의 호나우두, 히바우두에 이어 브라질 축구 역사상 다섯 번째로 조별리그 3경기 모두 득점한 선수가 됐다. 재미있는 것은 앞서 조별리그에서 모두 골 맛을 본 선배들 다 해당 월드컵에서 우승했다는 점이다.

비니시우스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공을 빼앗은 뒤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고 포문을 열었다. 전반 21분에도 비슷한 상황에서 상대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비니시우스의 골감각은 한 번 더 빛났다. 전반 추가시간에 브루누 기마랑이스의 크로스를 영리하게 상대 수비수를 피해 노마크 기회에서 가볍게 머리로 받아 넣었다. 사실상 브라질의 승리를 일찌감치 확정하는 헤더골이다. 브라질은 후반 15분 마테우스 쿠냐가 쐐기골을 추가해 3골차 완승을 완성했다. 스코틀랜드(1승2패·승점3·1득점 4실점)는 12개 조의 3위 가운데 상위 8위까지 32강에 합류하는 행운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브라질의 베테랑 공격수 네이마르가 후반 31분 쿠냐를 대신해 투입되며 약 3년 만에 A매치를 소화했다. 네이마르는 2023년 10월 우루과이와의 북중미월드컵 예선이 가장 최근의 A매치 출전이었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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