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빗길 교통사고 ‘최다’…“빗길에선 속도 20% 이상 줄이세요”

이소연 기자(lee.soyeon2@mk.co.kr) 2026. 6. 2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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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평균 7월 사고 1641건…인명피해도 연중 가장 많아
퇴근시간 사고 집중…폭우 땐 제한속도 절반까지 감속 권고
소나기가 내린 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우산으로 바람과 비를 막고 있다 . [연합뉴스]
장마와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7월에는 빗길 교통사고와 인명피해가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고는 퇴근 시간대인 오후 7~8시에 집중됐다.

25일 행안부가 최근 5년(2021~2025년 평균) 강수량과 빗길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7월은 평균 강수량이 309.3㎜, 강수일수는 13.6일로 연중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빗길 교통사고도 1641건, 인명피해는 2408명으로 월별 기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빗길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은 전방 주시 태만 등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53.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신호위반(13.5%), 안전거리 미확보(11.0%)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출근 시간인 오전 8시 이후 사고가 점차 늘어나 퇴근 시간인 오후 6~8시에 전체의 16.2%가 발생해 가장 많았다. 반면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치사율은 새벽 4~6시가 5.2%로 가장 높았다.

행안부는 빗길에서는 노면이 미끄럽고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만큼 평소보다 충분히 감속해 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로가 젖어 있을 때는 제한속도의 20% 이상, 폭우로 가시거리가 100m 이내인 경우에는 제한속도의 50%까지 속도를 낮춰 운전할 것을 권고했다.

또 비 오는 날 교차로에서는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고, 우회전 시에는 차량 신호가 적색일 경우 반드시 일시 정지한 뒤 보행자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야간이나 새벽에는 빗물에 의한 빛 반사로 차선과 도로 경계가 잘 보이지 않고 물웅덩이나 돌출물을 발견하기 어려운 만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여름철 빗길에서는 교통법규를 철저히 준수하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교통사고 예방의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하종목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비 오는 날은 도로가 미끄럽고 돌발 상황이 많아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며 “빗길에서 차량을 운전할 경우에는 안전을 위해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고, 교통법규를 더욱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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