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대 모드로 전환…최고위원도 ‘명청 대전’ 돌입 [이런정치]
친명계 박성준·이건태·김용
친청계 한민수·이성윤 등 거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힌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25/ned/20260625115652753iodl.jpg)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최고위원 자리다툼도 시작되고 있다. 차기 총선 공천권이 걸린 전당대회인 만큼 당대표뿐 아니라 계파간 최고위원 확보도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26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를 구성하고, 다음 달 16~17일 후보자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이 전날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시작한 가운데당 대표 주자들의 출마 선언 이후 최고위원 후보들도 다음 달 초 하나둘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 당대표직을 내려놓고 연임 도전을 공식화한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 송영길 전 대표의 3파전으로 당권 경쟁이 가열되면서 최고위원 선거도 ‘명청 대전’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친명(이재명)계에서는 박 의원을 비롯해 ‘공소취소’ 특검법 발의를 주도한 박성준·이건태 의원이 주요 주자로 꼽힌다.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최고위원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 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김영호·민병덕 의원을 비롯해 김승원·이정헌·정준호·정진욱 의원 등도 친명계 후보로 분류된다.
친청(정청래)계 후보로는 지난해 보궐선거로 최고위에 입성한 이성윤 의원과 당대표 비서실장인 한민수 의원, 최민희 의원 등이 거론된다. 최고위원 후보가 9명 이상일 때 실시하는 예비경선이 있는 만큼 계파별 주자 정리는 이뤄지지 않을 거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최고위원 선거의 관건은 선출될 당 대표와 가까운 최고위원이 과반을 점하느냐에 있다. 당대표에 당선되더라도 최고위원 자리싸움에서 밀리면 리더십이 약화할 수 있어서다. 최고위는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선출할 당대표와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 여기에 원내대표와 지명직 최고위원 2명 등 9명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말 치러졌던 선출직 최고위원 세 자리를 놓고 치러진 최고위원 보궐선거는 친청계 이성윤·문정복 의원과 친명계 강득구·이건태 의원이 경쟁한 끝에 이건태 의원이 낙선하면서 친청계의 승리로 평가됐다.
당 안팎에서는 전당대회 국면에서 계파간 갈등이 격화하면서 내부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당 관계자는 “최근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러닝메이트’ 구도로 나서는 분위기가 굳어지면서 제3지대로 나서는 최고위원 후보를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전날 출마를 선언한 박선원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마치 당 대표 선거가 차기 대권 전초전처럼 비춰지면서 후보가 3파, 4파로 갈라지는 듯한 그런 분위기가 굉장히 팽배해 있다”며 “전체적으로 대통령의 국정 리더십에 대해서 약간 이완되는 그런 분위기, 이것이 지속되면 안 된다는 위기의식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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