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 상폐 심사 '연장전' 돌입… '인수 후보' 태광·유암코 셈법 복잡

이재아 기자 2026. 6. 2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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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개선계획 이행 여부 심의 속행 결정
인수 절차 진행 중…상장 유지 여부가 최대 변수
투자금 회수·기업가치 제고 전략에 영향 불가피
상장폐지 기로에 선 동성제약이 한국거래소의 추가 심사를 받게 되면서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인 태광산업·유암코 컨소시엄의 투자 전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처=오픈AI]

상장폐지 기로에 선 동성제약이 한국거래소의 추가 심사를 받게 되면서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인 태광산업·유암코 컨소시엄의 투자 전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거래소가 상장폐지 여부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면서 일단 시간을 벌었지만, 향후 상장 유지 여부가 인수 이후 기업가치와 투자금 회수 구조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폐 결론 미뤄진 동성제약…거래정지는 계속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 23일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동성제약의 개선계획 이행 여부를 심의한 결과 속행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성제약은 지난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른 이후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5월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이후 지난 5월 개선계획 이행 여부 심의를 요청했으나 거래소는 이번 심의에서 최종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속행은 상장 유지 또는 상장폐지 여부를 즉시 결정하지 않고 추가 자료 제출과 보완 절차를 거쳐 심의를 이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동성제약은 거래소 요구 사항에 대한 추가 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최종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주식 매매거래정지도 지속된다.

시장에서는 속행 결정을 상장 유지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 않은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최종 판단이 유예된 만큼 불확실성 역시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동성제약은 현재 태광산업·유암코 컨소시엄과 인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동성제약]

◆상폐 여부보다 중요한 건 '상장사 지위'…M&A 성공 열쇠 되나

이번 심의 결과가 주목받는 이유는 동성제약이 현재 태광산업·유암코 컨소시엄과 인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상장폐지가 결정되더라도 인수 계약 자체가 자동으로 무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경영권 이전과 경영 정상화 작업은 비상장사 체제에서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상장 유지 여부는 인수 이후 기업가치 제고 전략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장사 지위를 유지할 경우 추가 자금조달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고, 향후 투자금 회수 과정에서도 선택지가 넓어질 수 있어서다.

반면 상장폐지가 현실화될 경우 기업 정상화에 성공하더라도 자본시장 접근성은 크게 제한될 수밖에 없다.

결국 다음 기업심사위원회의 판단은 단순히 동성제약의 증시 잔류 여부를 넘어 태광산업·유암코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경영 정상화 프로젝트의 방향성과 투자 회수 전략까지 좌우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의 시선이 다음 심의 일정에 집중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태광산업·유암코 컨소시엄은 동성제약 인수를 통해 경영 정상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상장폐지가 현실화될 경우 향후 자본시장 활용 전략에 제약이 생길 수 있어 투자금 회수 방식에도 변화가 불가피하겠지만, 반대로 상장 지위를 유지하면 추가 자금 조달과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해져 인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평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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