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헤더골 넣을게요" "그럴 리 없어"… 비니시우스 2년 3개월 만에 헤더골, 안첼로티 감독과 내기에서 이겼다

<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스코틀랜드전 멀티골 맹활약 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나눈 대화를 공개해 화제다. 경기 전 머리로 골을 넣겠다는 말에 안첼로티 감독이 그럴 리 없다고 반응했다는데, 정말로 헤더골을 넣었다며 웃었다.
비니시우스가 공격을 이끌고 있는 브라질은 25일 오전 7시(한국 시각)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북중미 월드컵 C그룹 3라운드 스코틀랜드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브라질은 전반 7분과 전반 45+3분 비니시우스의 멀티골 맹활약, 후반 15분 마테우스 쿠냐의 추가골에 힘입어 편안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브라질은 조별 리그에서 2승 1무 승점 7점을 기록, 가뿐하게 조 1위로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브라질 매체 <글로부 에스포르치>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언급하며 안첼로티 감독과의 대화를 소개했다. 비니시우스는 전반 45+3분 브루누 기마랑이스의 우측 크로스를 골문 앞 헤더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비니시우스는 "골로 팀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 오늘은 헤더골까지 넣었다"라며 "나는 감독님께 헤더골을 넣겠다고 약속했는데, 감독님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며 웃으셨다. 대신 정말 넣으면 선물을 주겠다고 하셨다. 기쁘지만 늘 겸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안첼로티 감독이 비니시우스가 절대로 헤더골을 넣지 못할 거라고 말한 이유가 있다. 비니시우스가 헤더골을 넣은 건 2024년 3월 2일 산 메스타야에서 벌어졌던 라 리가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발렌시아를 상대로 헤더골을 터뜨린 후 2년 3개월여 만의 일이다. 그만큼 비니시우스의 헤더골은 보기 힘들었으니 절대 못 넣을 것이라고 말한 것도 충분히 납득할 만하다. 하지만 내기를 한 만큼 비니시우스에게 꼼짝 못 하고 선물을 줘야 할 처지에 놓였다.
비니시우스는 팀 경기력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비니시우스는 "이번 경기가 이번 대회 들어 가장 완성도 높은 경기였다. 조별리그는 대회 흐름을 이해하고 부족했던 부분을 수정하는 과정이다. 첫 경기 이후 두 경기에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그것이 우리 자신감을 높여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브라질은 모로코와 마찬가지로 2승 1무 승점 7점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C그룹 선두를 차지했다. 브라질은 32강에서 일본이 속한 F그룹 2위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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