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서 가장 큰 표창은 아내가 준 ‘멋진 남편상’[자랑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봉사경찰관으로 나름대로 보람을 갖고 집사람과 열심히 봉사하고 있던 때인 1985년 12월 어느 날, 갑자기 예고도 없이 당시 치안본부장께서 우리 집을 방문했다.
그날 특진할 때 한쪽 어깨 계급장은 내무부 장관이 부착하여 주시고, 또 다른 한쪽은 "제가 계급장을 부착해도 되겠습니까" 하며 치안본부장이 계급장을 달아 주셨다.
그동안 내무부 장관·치안본부장·서울시경국장·서울시장·구청장·경찰서장 표창 등 상을 많이 받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봉사경찰관으로 나름대로 보람을 갖고 집사람과 열심히 봉사하고 있던 때인 1985년 12월 어느 날, 갑자기 예고도 없이 당시 치안본부장께서 우리 집을 방문했다. 방 한 칸, 부엌 한 칸밖에 없는 작은 집에 전세를 살고 있어서, 갑자기 높은 분들의 방문으로 몹시 당황했다.
치안본부장은 “이곳에 오다 보니 바로 계단 밑에 작은 구멍가게가 있던데 음료수를 좀 사 올 수 있겠냐”고 내게 심부름을 시켰다. 잠시 가게를 갔다 오는 동안에 나의 아내에게 “며칠 뒤 세종문화회관에서 내무부 장관이 표창장을 수여하고 공로상으로 1계급 특진을 시켜준다”고 하며 작은 상자 하나를 줬다. 한복 한 벌 옷감인데 예쁘게 만들어서 식장에 오라고 하였다. 얼마나 감격스러운 소식인지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
그날 특진할 때 한쪽 어깨 계급장은 내무부 장관이 부착하여 주시고, 또 다른 한쪽은 “제가 계급장을 부착해도 되겠습니까” 하며 치안본부장이 계급장을 달아 주셨다. 특진식을 마치고 여의도 63빌딩도 구경시켜 주었다. 집사람이 마치 신혼여행을 갈 때처럼 마음에 행복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그렇게 경찰관 생활을 36년간 하고 벌써 퇴직을 한 지 11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내무부 장관·치안본부장·서울시경국장·서울시장·구청장·경찰서장 표창 등 상을 많이 받았다. 아버님 생전에 “내가 훈장을 받았으니 아들들도 모두 훈장을 받아야 진정 내 아들”이라고 하셨는데, 형님과 내가 모두 국가 훈장을 받았으니 그 말씀을 실천한 셈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큰 표창은 지난 2015년 남편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아내 정경원이 준 ‘멋진 남편상’ 표창일 것이다. 정년퇴임식 때 표창 번호도 경찰서에서 1004호로 표기해 주었다.
내가 오랜 세월 인생의 드라마 한 편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소중한 내 가족의 격려와 헌신 덕분이다. 고등학교 시절에 글쓰기에 관심이 많았는데 삶이 바빠 포기했다가 나이 70이 넘어서 아내의 격려 속에 신춘문예 시 부문에 도전하려 한다. 늘 곁에서 힘이 돼주는 아내에게 이 시로 고마움과 사랑을 전하고 싶다.
‘사랑하는 당신을 생각만 해도
마음이 환해지고 뿌듯해진다
사랑을 한다면
인내를 하고 양보하고 베풀고 배려를 해야 한다는 것을
가슴속에 항상 새기며 살아가지만/ 제대로 실천을 못하는 내 자신이 밉기만 하다
그런 나를 용서해주시오
그래도 당신께 늘 하는 말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합니다.’
(‘사랑의 실천’ 전문)
주석화(전 경찰공무원)
△ 이메일 : phs2000@munhwa.com
△ 카카오톡 : 채팅창에서 ‘돋보기’ 클릭 후 ‘문화일보’를 검색. 이후 ‘채팅하기’를 눌러 사연 전송
△ QR코드 : 라이프면 QR코드를 찍으면 문화일보 카카오톡 창으로 자동 연결
△ 전화 : 02-3701-5261
▨ 사연 채택 시 사은품 드립니다.
채택된 사연에 대해서는 소정의 사은품(스타벅스 기프티콘)을 휴대전화로 전송해 드립니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물에 전류 흘렀다”…물놀이장 참변 초등생 형제 사인 ‘감전 후 익사’
- “꼬리가 몸통 흔들었다”… ‘삼전닉스 ETF’, 나스닥 폭락 원인으로 지목
- [속보]김어준“조국·친문 공격에 李지지 훅…첫위기”
- [속보]李 또 ‘데드크로스’…부정 51.9% 긍정 45.2%-한길리서치
- ‘롤러코스피’에도 개미는 ‘줍줍’… 하루는 통곡 하루는 환호
- “서울시장 뽑을 때 부동산 정책 영향”55% “정부 부동산 정책 잘못하고 있다”53%-한국갤럽
- 오세훈‘ 국회 세력 과시’… 국힘 의원 110명중 28명 집결
- [속보]정청래, 민주당 대표 전격 사퇴…연임 도전 공식화
- [속보]SK하이닉스, 美서 45.5조 조달…내달 10일 ADR 나스닥 상장
- “팔 줄 몰라” SK하이닉스 100배 수익낸 주식 고수 정체는? 김문수 전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