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UAE 뚫었다…AI 진단 ‘마이랩’ 중동 공략 시동

김동주 기자 2026. 6. 2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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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유통사와 공급 계약 체결…대형병원 입찰·중동 전역 사업 확대 추진
노을 CI. /노을 제공

| 서울=한스경제 김동주 기자 | 노을(대표 임찬양)이 중동 의료기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플랫폼 '마이랩(miLab)'의 UAE 공급 계약을 발판으로 현지 병원 시장 진입과 중동 전역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AI 헬스케어 기업 노을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의료기기 유통 전문기업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AI 진단 플랫폼 마이랩의 현지 판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노을은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 '마이랩 MAL'과 혈액 분석 솔루션 '마이랩 BCM'을 UAE 의료기관에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중동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신규 매출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UAE는 중동 지역에서도 의료 인프라 수준이 높고 첨단 의료기기 도입이 활발한 국가로 평가받는다. 의료기기 시장 규모 역시 12억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들의 주요 진출 지역으로 꼽힌다. 노을은 UAE를 거점으로 삼아 향후 중동 국가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현지 파트너사는 체외진단 분야 유통 경험과 폭넓은 의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노을은 해당 기업과 협력해 UAE 주요 병원의 조달 시장 진입을 추진하는 한편, 현지 대형 의료기관과의 협력 사례를 확대해 레퍼런스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노을의 주력 제품인 마이랩은 검체 전처리부터 디지털 이미징, AI 기반 판독까지 진단 전 과정을 하나의 장비에서 수행할 수 있는 통합형 플랫폼이다. 독자적인 하이드로겔 기반 고체 염색 기술을 적용해 기존 현미경 검사 과정의 복잡성을 크게 줄였으며, AI 영상 분석 기술을 통해 검사 결과의 일관성과 정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혈액 검체 채취 이후 분석 결과 도출까지 대부분 과정을 자동화해 평균 15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22년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 보고서에 디지털 현미경 기반 진단 플랫폼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노을은 현재 글로벌 제약사와 의료기관, 진단랩, 정부기관 등을 포함해 30여 개국에서 마이랩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의료 AI와 바이오 기술을 결합한 온디바이스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혈액질환과 암 진단 분야의 의료 접근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임찬양 노을 대표는 "이번 UAE 시장 진출은 글로벌 사업 확대 과정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대형 병원 내 마이랩 도입 사례를 늘리고 이를 기반으로 중동 시장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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