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살판 났다…첫방 '시청률 3%대' 굴욕→8회 만에 3배↑ 대반전 신화 쓴 韓 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허장원 2026. 6. 2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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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JTBC 토일 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이 예상을 뛰어넘는 상승 곡선을 그리며 올해 드라마 시장의 이변으로 떠올랐다. 

첫 방송 당시 3%대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방송 8회 만에 두 자릿수 벽을 돌파했고, 최고 12.0%까지 치솟으며 JTBC 대표 흥행작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는 후계 구도를 둘러싼 갈등이 정점으로 치달으면서 화제성이 더 확대되는 분위기다.

▲3.7% 출발→11% 돌파…JTBC 흥행 순위도 갈아썼다

지난 22일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토일 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8회는 전국 11.0%, 수도권 10.9%를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 성적이다. 2049 시청층 지표 역시 전국 3.6%를 나타내며 일요일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정상에 올랐다.

방송 초반 분위기는 지금과 달랐다. 첫 회 성적은 3.7%에 그쳤다. 그러나 재벌가 승계 전쟁과 영혼 체인지 설정을 결합한 독특한 이야기 구조, 빠른 사건 전개, 배우들의 연기력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회차가 진행될수록 시청층이 빠르게 늘어났다.

결국 8회에서 10%를 넘어서며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분당 최고 수치는 12.0%까지 상승했다. 이 기록으로 작품은 JTBC 금·토드라마 역대 시청률 순위 8위에 자리했다. 기존 상위권 작품인 ‘힘쎈여자 강남순’과 ‘협상의 기술’을 넘어서는 성과다. 최근 콘텐츠 소비가 여러 플랫폼으로 분산된 상황에서 두 자릿수 기록은 더욱 의미 있는 성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장 사망·주인공 붕괴…충격 엔딩→시청률 수직 상승

지난 20일과 21일 방송된 7·8회에서는 최성그룹 후계 구도를 둘러싼 권력 싸움이 한층 격화됐다. 특히 나은세의 이중적인 행보가 극 전개를 뒤흔들었다.

그는 남편 강재성에게 "강재경이 아버님 일, 당신한테 다 뒤집어씌우겠다고"라며 위기 상황을 알렸고, "이제부터 전쟁이야. 믿을 건 우리 가족뿐이고. 더 의지하고 똘똘 뭉쳐야 돼"라고 설득하며 같은 편인 듯 행동했다.

하지만 직후 나병모 회장을 만나 "그이는 잘 구슬렸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아버지"라고 말하며 전혀 다른 속내를 드러냈다. 이후 강재성이 비자금 의혹으로 위기에 몰리고 나은세 역시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권력 구조는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8회 말미에는 더욱 강한 반전이 등장했다. 병실을 찾은 강재경 이후 병원 전체에 코드블루 방송이 울렸고, 곧 강용호 회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같은 시각 황준현 역시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영혼이 뒤바뀐 두 인물의 운명이 동시에 흔들리는 장면은 다음 회를 향한 관심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렸다.

▲영혼 체인지 통했다…배우들 호연도 상승세 견인

작품은 대기업 뇌성 그룹을 이끌던 70대 총수 강용호의 영혼이 사고를 계기로 20대 축구선수 황준현의 몸에 들어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방송 전부터 주목받은 이유는 ‘재벌집 막내아들’ 원작자로 알려진 산경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됐기 때문이다. 일부 세계관과 기업 설정이 연결된다는 점 역시 원작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차별점은 회귀가 아닌 영혼 체인지에 있었다. 노련한 기업인이 젊은 신입사원의 육체로 살아가며 경영권 분쟁 한가운데 뛰어드는 설정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족극과 오피스물, 성장 서사, 판타지 요소를 한데 묶은 복합 장르 역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중심에는 배우들의 활약이 있다. 이준영은 젊은 외형 안에 회장의 사고방식과 카리스마를 담아내며 사실상 1인 2역에 가까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손현주, 전혜진, 진구 등 중견 배우들은 무게감을 더했고, 이주명은 강방글 캐릭터의 성장 과정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JTBC를 둘러싼 경영 이슈와 별개로 작품은 정상 편성을 이어가고 있다. JTBC 측은 23일 일부 예능 촬영 중단설이 제기되자 "모든 예능이 정상적으로 촬영될 예정"이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고, ‘신입사원 강회장’ 역시 예정대로 방송된다고 설명했다. 3%대 출발이라는 조용한 시작을 뒤로하고 최고 12.0%까지 치솟은 이 드라마가 남은 이야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JTBC '신입사원 강회장' 9회는 오는 27일 밤 10시 40분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JTBC '신입사원 강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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