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G그룹·IMM인베, 에이프릴바이오 인수… R&D 자금 대거 확보(종합)

코스닥 상장 바이오 업체 에이프릴바이오가 TKG그룹(옛 태광실업그룹)과 IMM인베스트먼트에 경영권을 매각한다(관련 기사☞[단독] 에이프릴바이오, TKG·IMM인베가 인수).
2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프릴바이오는 TKG휴켐스와 IMM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약 35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유상증자 이후 TKG휴켐스 측이 등기이사 3인, 기존 최대주주였던 차상훈 대표 측이 등기이사 2인을 지명해 이사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로는 IMM자산운용·IMM스케일업바이오제1호유한회사를 대상으로 1418억원 규모의 보통주와 500억원 규모의 무의결부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한다. TKG휴켐스와 IMM스타트업벤처펀드2호를 대상으로는 1550억원의 의결권부 전환우선주가 발행된다.
에이프릴바이오는 단백질 의약품의 지속성을 늘리고 질환 부위에 약물을 정확히 전달하는 플랫폼 ‘SAFA’를 중심으로 신약 개발을 하고 있다. 기존 치료 약물이나 신약 후보 물질의 효능은 높이면서 부작용은 줄이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다중 항체 플랫폼 ‘REMAP’, 항체 라이브러리 ‘HuDVFab’ 등도 보유 중이다.
이번 경영권 매각으로 에이프릴바이오는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최근 아토피피부염과 자가염증 치료제 ‘APB-R3′의 임상시험 2a상을 마치고 2b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도 현재 자체 개발 중인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TKG그룹은 기존 신발 생산 사업 중심에서 바이오를 비롯한 첨단 산업 중심으로 사업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전자소재 기업 제이엘켐 지분 50%, 소방용 장치 제조사 우당기술산업 지분 100% 등을 확보한 바 있다.
TKG그룹과 IMM인베스트먼트는 에이프릴바이오의 기술력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이번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에이프릴바이오는 2021년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신약 후보 ‘APB-A1′을 최대 595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하는 데 성공하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APB-R3도 2024년 에보뮨에 최대 약 6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하기도 했다.
이번 투자로 에이프릴바이오의 최대주주는 IMM인베스트먼트가 오를 전망이다. 현재 에이프릴바이오의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차상훈 대표다. 다만 의결권 기준으로는 TKG 측이 최대주주가 되며 향후 5년간 IMM인베스트먼트의 지분도 TKG로 이전된다. 경영권은 TKG가 인수하고 IMM인베스트먼트는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하는 구조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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