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에 규모 7.1 강진 발생... "푸에르토리코 등 쓰나미 경보"
日 혼슈 아오모리현서도 규모 6.9 지진

베네수엘라에서 24일(현지시간) 규모 7.1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수도 카라카스의 고층 빌딩과 주택들까지 흔들렸다.
이날 미국 지질연구소(USGS) 발표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원지는 베네수엘라의 카리브해 해안에 위치한 모론 지역 서부다. 모론은 수도 카라카스에서 168㎞의 거리에 있다. 이번 지진의 진앙의 깊이는 13㎞로, 위치는 북위 10.5도 서경 68.4도로 잠정 측정됐다.
미국 쓰나미경보시스템은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푸에르토리코와 버진아일랜드 일대에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를 발령했다. 지진이 일어나고 진동이 느껴지자 수도 카라카스의 흔들리는 고층 빌딩들과 주택가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황급히 거리로 나와 대피했다. 아직 사상자 발생이나 건물 피해 등에 대한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해 9월 24일에도 이번 지진이 일어난 곳과 가까운 지역에서 규모 6.3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고 독일 지구과학연구센터(GFZ)가 발표한 바 있다.
일본 혼슈 북부 아오모리현에서도 25일 규모 6.9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지는 이와테현 앞바다로 지진 발생 깊이는 50㎞로 추정된다.
이 지진으로 아오모리현 삼파치미키타 등에서 진도 6강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6강은 사람이 서 있지 못하고 넘어질 수 있으며 고정해두지 않은 가구 대부분이 이동하거나 넘어지는 물건들이 나오는 정도의 흔들림이다.
일본 NHK방송은 이번 지진으로 꽤 큰 흔들림이 나타나면서 가정, 사무실 등에서 물건이 떨어지는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해안에서 약간의 해수면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쓰나미 피해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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