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팬들 복장 터진다…월드컵 도중 폭탄 발언 “첼시 부주장도 나 따라 레알 마드리드 이적했으면”

[포포투=박진우]
첼시 팬들 입장에서는 복장이 터질 노릇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25일(한국시간) “쿠쿠렐라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공식 발표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본지와 마주하며 레알 선수로서 첫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며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하고 있는 레알.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을 이끌며 스페인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스페인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던 ‘전설’ 조세 무리뉴 감독을 13년 만에 전격 복귀시켰다.
무리뉴 감독은 입맛에 맞는 선수를 영입하며 물갈이를 진행 중이다. 베르나르두 실바, 이브라히마 코나테에 이어 쿠쿠렐라까지 품에 안았다. 지난 2022-23시즌부터 네 시즌간 첼시의 주전 레프트백으로 맹활약을 펼친 쿠쿠렐라는 첼시 보드진과의 불화 끝에 무리뉴 감독의 손을 잡았다.
쿠쿠렐라는 “무리뉴 감독에게 전화를 받는다는 건 자랑스러운 일이다. 그는 먼저 메시지를 보냈고, 그다음 직접 전화를 걸었다. 감독이 직접 연락해 여러 이야기를 해준다는 건 정말 중요하다. 빨리 함께 일을 시작하고 싶다”라며 이적 비하인드를 밝혔다.
첼시 팬들 입장에서 복장이 터질만한 ‘폭탄 발언’까지 남겼다. 쿠쿠렐라는 “엔조 페르난데스는 훌륭한 선수일 뿐 아니라 내 친구이기도 하다. 내 이적을 축하해줬다. 성사됐으면 좋겠다. 정말 기쁠 것이다. 첼시에서 우리는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같은 시기에 둘 다 레알로 이적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며 “엔조에게 행운이 따르길 바라고, 레알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첼시 부주장을 역임하고 있는 엔조는 이미 레알 이적 의향을 밝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탈락한 직후, 이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월드컵 이후 상황을 지켜보자”며 이적을 암시했다.
동시에 “유럽에서 살 도시를 정한다면 마드리드가 좋다”라며 레알로 이적하고 싶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특히 엔조는 지난 2022-23시즌 1억 680만 파운드(약 2,07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에 합류했고, 부주장까지 역임하며 팀의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었기에 팬들의 분노는 상당했다.
이미 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쿠쿠렐라는 기름을 쏟아 부은 셈이다. 나란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각각 스페인,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하고 있는 쿠쿠렐라와 엔조가 본인들의 바람을 달성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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