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토건, '토목통' 신승철 새 사령탑 낙점
건축·토목 각자대표 운영 지속
세풍산단·광역철도 등 연이은 수주

남광토건이 새 대표로 토목 전문가를 선택했다. 대형 인프라 사업 수주가 잇따르는 가운데 공공 토목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남광토건은 다음 달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신용보증재단 대강당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승철 극동건설 토목사업본부 사장과 윤대근 인사총무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사내이사 후보로 오른 신 사장은 주총 이후 대표이사에 선임될 예정이다. 현재 맡고 있는 극동건설 토목사업본부 사장직에서는 물러난다.
이에 따라 남광토건은 이동철 대표와 신승철 대표의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지난해 기존 단독대표 체제에서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 남광토건은 김종수 대표가 토목 부문을, 이동철 대표가 건축 부문을 각각 맡아왔다.
신 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퇴임하는 김종수 대표의 뒤를 이어 토목 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신 사장은 코오롱글로벌 인프라본부 이사를 거쳐 현재 극동건설 토목사업본부 사장을 맡고 있다. 토목·인프라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가 공공 토목 사업에 강점을 가진 남광토건의 사업 역량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남광토건은 올해 들어 대형 인프라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고 있다. 1분기에는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3공구 건설공사와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4공구 부지조성공사, 세풍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등을 따냈다.
최근에는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6공구 건설공사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 총 공사예정금액은 7685억원이며 이 가운데 남광토건 지분은 4044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을 웃도는 규모다.
건설업계에서는 대형 공공 인프라 사업 수주가 확대되는 시점에 토목 전문가를 대표로 선임한 것은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로 보고 있다.
남광토건 관계자는 "김종수 대표가 퇴임하면서 신승철 사장이 후임 대표이사로 토목 부문을 맡게 된다"며 "이동철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하며 토목사업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극동건설과 남광토건은 모두 세운건설을 모기업으로 두고 있다. 세운건설은 2015년 남광토건, 2016년 극동건설을 각각 인수했다. 최근에는 주택 브랜드를 '하우스토리'로 통합 리뉴얼하는 등 양사 간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재성 기자 ljs@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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