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통합요금제의 빈틈?…3.3만원까진 '결합할인' 불가
QoS 도입하면서 변경…가입자 볼멘소리
비판의 목소리↑…"누구도 득 볼 수 없어"
LG유플러스가 5세대(G)·롱텀에볼루션(LTE) 통합요금제 도입 이후 일부 저가 요금제 이용 가입자는 결합할인을 적용할 수 없도록 바꾸면서, 가입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통신비 절감'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틈새 이익'을 취하려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데이터플랜1.5GB 자녀 요금제로 택한 한 가입자는 "현재 가족이 사용 중인 '참 쉬운 가족 결합'에 아이 정보를 추가하려고 했는데 고객센터에서 3만3000원 요금제이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안내했다"며 "저가 요금제에 무제한 데이터를 준 대신에 결합 혜택을 막은 것이라는 설명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3만7000원(데이터플랜5GB) 요금제부터 결합이 가능하다고 해 어쩔 수 없이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통상 '가족 결합'은 가족 단위 충성 고객을 늘리기 위한 통신사 대표 결합 상품으로 손꼽힌다. 묶음 회선 수에 따라 혜택이 커지는 만큼, 가족 단위 가입자 그룹을 쉽게 락인(Lock-in)하는 효과가 있다.
현재 LG유플러스의 가족 결합 상품은 '참 쉬운 가족 결합'이다. 2개 회선 결합은 월 2200원(월정액 6만9000원 미만 요금제 기준)을, 3개 회선은 3300원, 4개 이상 회선은 4400원을 할인해준다.
또 다른 결합 상품으로는 'U+투게더'가 있다. 참 쉬운 가족 결합과 달리 가족 구성원이 아니어도 그룹(최대 5회선)을 형성할 수 있다. 할인 금액은 ▲2명의 경우 인당 1만원 ▲3명은 1만4000원 ▲4명 이상은 2만원으로 참 쉬운 가족 결합보다 액수가 크다.
저가 요금제 가입 고객을 이 같은 혜택 대상에서 배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가입자는 '부당한 차별'이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추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비 절감을 위한 통합이라고는 하지만, 가입자가 체감할 정도의 효과는 아직인 상황"이라며 "저가 요금제 이용 가입자에게만 혜택을 배제하는 식의 정책은 어느 쪽에도 득될 게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달 초 국내 이동통신사 중 처음으로 통합요금제를 출시했다. 기존 53종에 달하던 5G·LTE 요금제를 18종으로 재정비해 고객의 선택 기준을 단순화한 것이 핵심이다. 통신 세대에 상관없이 이용자가 데이터 제공량과 전송속도에 따라 요금제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강준혁 기자 junhuk210@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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