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범죄 단지에 5천300여 명 여전히 감금 상태"

유영규 기자 2026. 6. 25.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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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몽라

미얀마에서 범죄단지(사기작업장) 단속에도 여전히 5천 명 이상이 범죄단지에 감금돼 있다는 시민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날 태국 시민단체 '인신매매 피해자 지원 시민사회네트워크'는 태국 국경과 가까운 미얀마 내 범죄단지에 5천300여 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중 상당수가 미얀마 소수민족 무장단체인 민주카렌불교군(DKBA)이 장악한 지역 내 4개 범죄단지에 붙잡혀 있다고 이 단체는 전했습니다.

이 단체는 "이들 범죄단지 중 많은 수가 아직 해체되지 않았거나 남아 있는 모든 피해자를 구출하는 작전의 대상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 결과 이런 조직들은 온라인 사기와 인신매매에 계속해서 가담하면서 전 세계, 특히 미국과 유럽의 피해자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감금된 인원은 중국인 약 1천600명, 미얀마인 약 200명, 태국인 20명 등으로 필리핀, 대만, 말레이시아, 브라질, 러시아, 케냐, 우간다, 르완다, 짐바브웨 국적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단체는 태국 경찰에 서한을 보내 대응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DKBA와 미얀마 정부 당국은 시민단체의 주장에 대한 논평 요청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작년 미얀마와 캄보디아의 범죄단지 문제가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자 미얀마 군사정권은 여러 차례 대규모 단속을 실시, 1만 명 이상을 붙잡고 이 중 외국인들을 출신 국가로 송환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얀마 동남부 카인주 미야와디 지역의 태국과 국경 지대에 위치한 거대 범죄단지 'KK파크'를 습격, 단지 내 건물을 폭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캄보디아에서 정부의 대대적인 단속 발표에도 지난 4월 기준 전국 범죄단지가 86곳으로 1년 전 53곳보다 오히려 60% 이상 늘었다는 국제앰네스티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이들 국가 단속의 실제 효과에 대해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앰네스티는 관련 보고서에서 "캄보디아의 단속은 핵심적인 영역에서 실패했다"면서 "전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몇몇 범죄단지들을 수사하고 문을 닫게 하는 데 실패했고, 탈출한 피해자들의 보호·지원에도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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