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곳간 열어보니 국가부채 '끝판왕'…석유로 갚을수 있나

베네수엘라 국채와 국영석유공사 PDSVA의 발행 채권은 원금만 600억달러(92조원)에, 2017년 디폴트 선언 이후 복리로 쌓인 이자가 400억달러(6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복리 이자는 매년 50억달러(7조원)씩 불어나고 있다.

FT는 베네수엘라의 부채가 당시 그리스보다 작지만 채권 종류가 많고 디폴트 선언 후 상당한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가장 어려운 구조조정 작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베네수엘라는 부채 구조조정을 미국 투자은행 센터뷰 파트너스에 맡겼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맡기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다.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이 올해 말 채권단 합의를 목표로 구조조정을 빠르게 밀어붙이고 있어서다. 한 국가가 디폴트를 선언하지 않고 부채를 감당할 가능성을 판단하는 부채 지속가능성 보고서 작성도 IMF가 아닌 센터뷰가 맡았다.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은 최근 국제수지 통계에서 올해 1~3월 원유 수출액이 55억달러(8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원유 수출이 호황을 누렸던 2008~2012년 베네수엘라의 연간 원유 수출액은 800억달러(123조원) 이상이었다. 분기별로 환산하면 원유 수출로 매분기 200억달러 이상 벌어들였다는 계산이 나온다.
베네수엘라의 부채 구조조정 계획 소식에 밝은 익명 소식통들은 베네수엘라가 IMF와 협의 중이며 구조조정은 IMF가 정한 틀을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FT에 밝혔다. IMF는 대변인을 통해 "베네수엘라 당국과 거시경제 전망을 포함해 여러 사안에 대해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베네수엘라를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2015년 이후 발표되지 않았던 베네수엘라 경제 통계도 다시 발표될 예정이다. FT는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한 베네수엘라 경제 규모를 1000억달러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2년 발표된 경제 규모는 3700억달러(571조원)였다. 2012년부터 통계 발표가 중단된 2015년까지 자료는 신뢰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내 주식이 궁금할땐 머니투데이]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벤, 출산 6개월만 이혼 결심한 이유…"임신 중 감당못할 배신감" - 머니투데이
- '80세' 노주현 뜻밖 근황…"14억에 월 400만원 실버타운 계신다" - 머니투데이
- 여고생 손녀와 단둘이 남자..."할아버지, 거실서 19금 야동 봐" - 머니투데이
- "만기 출소 5개월 남았지만…" 김호중 통과한 '가석방' 제도 뭐길래 - 머니투데이
- "제수씨 섹시해요" 선 넘은 친구…웃으며 받아친 아내 말에 남편 '황당' - 머니투데이
- "송파 유치원생 딸 유괴" 몸값 5000만원 요구...아이 보채자 목 졸라 살해[뉴스속오늘] - 머니투데
- AI 거품론 누른 '깜짝 실적'...마이크론 매출 4배 급증, 시간외 13%↑[뉴욕마감] - 머니투데이
- 춤추고 백플립하는 로봇..."근데 이게 돈이 돼?" 1년 뒤 놀라운 진화 - 머니투데이
- 대한민국, 남아공전 승리 시 32강서 '개최국 캐나다'와 맞대결 - 머니투데이
- "역대급 폭락장" 424억 강제청산, 비명 터진 날...개미 또 빚냈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