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만큼 얇고 유리처럼 투명… OLED TV 승부수 띄운 LG

최지은 기자 2026. 6. 25.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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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2종 'W·T' 출시
무선 전송·AI기술 등 탑재
LG전자가 0.9cm대 두께의 올인원 디자인에 혁신 무선 기술과 AI 기능을 탑재한 월페이퍼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W'를 출시했다./사진 제공=LG전자

LG전자가 'LG 시그니처 OLED W'와 'LG 시그니처 OLED T' 등 신제품 2종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TV 제품군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세계 최초 저지연 인증을 획득한 무선 전송 기술과 최신 AI(인공지능) 프로세서를 앞세워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 주도권을 더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G 시그니처 OLED W는 77형 1050만원, 83형 1600만원에 출시된다. LG 시그니처 OLED T의 출하가는 1억원이다.

LG 시그니처 OLED W는 연필 한 자루 수준인 0.9㎝대 두께로 벽에 밀착 설치되는 2026년형 월페이퍼 TV다. 파워보드와 메인보드, 스피커 등 모든 부품에 초슬림 설계를 적용했다. 특히 글로벌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세계 최초로 '진정한 무선 저지연 비전(True Wireless Low Latency Vision)' 인증을 획득했다. 4K(3840×2160) 해상도와 165Hz 주사율의 고화질 영상을 손실이나 지연 없이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다. 고객은 영화와 스포츠 경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고화질로 무선 환경에서 즐길 수 있다. 셋톱박스 등 주변 기기를 연결하는 '제로 커넥트 박스'는 기존 무선 TV 대비 크기를 35% 줄여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성능도 한층 강화했다. AI 프로세서 '3세대 알파 11'을 탑재해 그래픽 처리 성능을 기존 대비 70% 높였다. NPU(신경망처리장치) 성능도 5.6배 향상돼 빠른 화면 전환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여기에 '듀얼 수퍼 업스케일링' 기능을 적용해 색상과 명암비, 화질을 최적화하고 저해상도 콘텐츠도 4K 수준의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디스플레이에는 업계 최초로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인터텍의 '리플렉션 프리 프리미엄' 인증을 획득한 초저반사 기술을 적용했다. 화면 반사를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여 외부 조명 환경과 관계없이 깊이 있는 블랙과 풍부한 색상을 구현한다.

AI 기능도 대폭 확대했다. 고객 취향을 분석해 맞춤형 검색 키워드와 정보를 제공하는 AI 컨시어지를 비롯해 AI 서치, AI 챗봇, AI 맞춤 화면, AI 사운드 마법사, 보이스 ID 등 6가지 AI 기능을 지원한다. LG 시그니처 OLED W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OLED T의 신규 라인업인 'T6'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OLED T는 세계 최초 무선·투명 TV로 블랙 스크린과 투명 스크린 모드를 리모컨으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투명 스크린 모드에서는 화면 뒤 공간을 볼 수 있다. LG 시그니처 OLED W와 마찬가지로 최신 무선 전송 기술과 3세대 알파 11 AI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50.5%, 매출액 기준 47.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회사는 이번 신제품 2종을 앞세워 올해까지 14년 연속 글로벌 OLED TV 시장 선도 기업의 입지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 사장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W와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세계 최초의 역사를 써온 LG TV의 기술이 집약된 혁신 제품"이라며 "LG전자의 기술 혁신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압도적인 리더십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가 블랙·투명 스크린 모드를 손쉽게 전환할 수 있는 무선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출시했다./사진 제공=LG전자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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