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IAEA사찰단 미정이라는데…트럼프 “미국인도 포함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 향후 이란에 투입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에 미국인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습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사찰단을 이란에 투입하는 일을 서두를 것은 없으나 IAEA가 이란 내 고농축우라늄(HEU)을 찾기 위해 이란에 들어갈 때 미국 조사관들이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 이후 이란이 자국이 IAEA 핵사찰을 수용했다는 미국 발표를 부인하는 상황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사찰 재개를 계속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앞서 미국의 공습을 받았던 핵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을 수용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면서 "사찰 재개 여부는 향후 (종전) 협상 과정과 그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원들과의 오찬을 위해 연방 상원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이란이 아주 큰 양보를 하고 있다. 우리가 크게 이기고 있다"면서 "무슨 일이 있을지 지켜보겠지만 (지금까지) 아주, 아주, 아주 강력했다. 아주, 아주 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에 너무 큰 양보를 한 것 아니냐는 미국 내 비판을 불식시키고 협상의 낙관적 전망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를 통과한 주택공급확대법안 서명을 보류하면서, 이 법안 서명과 유권자 신분 확인을 강화하는 법안 통과를 연계시킨 데 대한 질문이 나오자 "모든 선거는 중요하다. 그들(야당)은 공산주의자들이 (의회에) 들어오길 바란다. 그들이 밀어주는 이들은 공산주의자들이고 이 나라에는 공산주의자가 있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민주사회주의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의 지지를 받은 후보들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잇따라 승리하는 상황에서 이들을 '공산주의자'로 규정하며 지지층 결집을 촉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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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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