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레전드’ 박지성, 홍명보 감독에 냉정한 작심발언 “손흥민 조기 교체 아쉽다…더 적합한 공격 전술 준비해야”


[스포티비뉴스=몬테레이(멕시코) 박대성 기자] 박지성이 멕시코전에서 홍명보 감독 선택에 아쉬워했다. 손흥민(34, LAFC)을 일찍 빼지 않고 좀 더 활용했으면 어땠을까란 아쉬움이다. 최전방에서 손흥민이 고립되고, 질 좋은 패스들이 공급되지 않는 전술적인 문제점도 함께 지적했다.
박지성은 23일(한국시간) 한국 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비 공식 15분 공개 훈련을 지켜본 뒤 취재진 앞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남아공전에서 ‘캡틴’ 손흥민의 역할에 대해 박지성에게 물었다.

박지성은 “손흥민은 1차전과 2차전에서 전방에서 고립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았다. 손흥민에게 연결되는 패스 자체가 상당히 적었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우리 대표팀이 아쉬운 부분”이라며 체코전과 멕시코전에서 손흥민 활용법, 홍명보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 활용을 조심스럽게 지적했다.
향후 월드컵 일정에서 손흥민 활용을 극대화 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박지성이었다. 그는 “손흥민의 장점은 결국 마무리를 지을 수 있는 능력이다. 그 마무리를 할 수 있게끔, 우리가 어떻게 손흥민에게 공간을 만들어주고, 손흥민에게 어떤 패스를 연결해 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이 침투하는 장면이 상당히 많이 보이기는 하는데, 결국 그 패스가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그렇게 전방 침투를 많이 하게 되면 체력적인 소모가 상당히 소요될 수밖에 없다. 정말 손흥민이 필요한 시기, 필요할 때 그 힘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 효과적인 공격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직접 미국에 날아가 손흥민의 활용법을 고민했다. LAFC 경기를 관전한 뒤 대표팀에서는 손흥민의 득점력을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체코전 역전승을 썼던 손흥민 교체 카드를 멕시코전에 썼고, 실패로 돌아가자 ‘조기 교체 논란’ 도마 위에 올랐다.
박지성은 “아쉬운 부분이 있다”라며 멕시코전에서 홍명보 감독 선택에 아쉬움을 표했다. “손흥민이 가지고 있는 결정력이 있고, 맞는 공간과 공격 작업을 보여줬으면 어땠을까”라고 말한 그는 “손흥민과 경기도 해봤고, 손흥민이 어떻게 활약했는지 봤던 선배로서 아쉬운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도 홍명보 감독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일찍 빼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 그 감독의 용병술이 칭찬을 받는 건 당연하다. 그런 질타도 감독이 받아 들여야 될 부분이다. (선수 기용은) 감독의 권한이다. 결과에 대해서 받아들여야 하는 것 역시 감독이 받아들여야 할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아공전에 대해서는 “남아공전에서 선제골을 넣는다면 확실히 더 유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운영할 수 있다. 남아공은 전방 압박을 많이 하는 팀이고, 풀백들이 많이 올라와서 경기를 하는 편이다. 역습에서 공간을 많이 노출한다. 우리가 어떻게 역습을 효과적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대비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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