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도 손주영 마무리 쓰는데.. 롯데 6선발 이민석, 불펜행 예고 → 어차피 누군가는 가야 한다

한동훈 2026. 6. 2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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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롯데 이민석.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6.13/

[부산=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6선발 체제로 재미를 봤지만 5인 로테이션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선발투수는 5명으로 충분하다. 여유가 된다면 불펜을 강화하는 편이 합리적이다. 선두 LG 트윈스의 경우 마무리에 펑크가 나자 에이스 손주영을 불펜으로 돌려 대성공을 거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앞두고 6선발 이민석을 곧 구원투수로 보직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석은 25일 부산 NC전 선발 출격을 끝으로 새 임무를 받을 전망이다.

김 감독은 "지금 중간이 불안한 상황이다. 우리가 선발진 휴식을 주기 위해서 6선발을 돌렸다. 이제 다 쉬었기 때문에 계속 6선발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 선발투수들이 다시 지쳐서 쉬어야 할 타이밍이 오면 다시 6선발로 가겠다"고 밝혔다.

일단은 이민석이 구원투수로 보직을 변경할 전망. 김 감독은 "이번 차례까지는 선발로 던진다. 다음 주부터는 (김)진욱이를 비롯해서 다 선발진이 제대로 돌아간다. 그 시점에서 이민석이 중간으로 가야되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올해 롯데 선발진은 매우 탄탄하다. 비슬리 로드리게스 박세웅 나균안 김진욱이 꾸준하게 로테이션을 지켰다. 롯데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41경기를 치른 5월 18일까지 3.90으로 리그 1등을 유지했다.

하지만 5월 월간 선발 평균자책점은 4.84로 7위였다.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롯데 이민석.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6.13/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롯데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롯데 이민석.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6.13/

롯데는 이민석 6선발 카드를 꺼냈다. 이민석이 5월 30일 선발진에 투입됐다. 로드리게스 나균안 김진욱은 아예 한 차례씩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10일을 쉬었다. 비슬리와 박세웅도 하루씩 로테이션이 밀려 휴식일을 확보했다.

효과는 확실했다. 이민석은 선발 4경기 23⅓이닝 평균자책점 3.09로 제 몫을 다해줬다. 지난 12경기 선발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했다. 이 기간 리그 1위다.

그런데 불펜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롯데 선발진이 평균자책점 1등을 유지한 12경기 동안 불펜 평균자책점은 5.05를 마크, 7등에 불과했다.

김 감독은 "최준용은 연투하고 하루 쉬면 다시 연투를 시키지 않으려고 한다. 컨디션 봐 가면서 김원중과 최준용이 돌아가면서 마무리를 해야 한다"며 불펜에 여유가 없다고 진단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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