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4강 신화 주역’ → ‘韓 최초 월드컵 2승 사령탑’…홍명보 감독, 24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 새 역사 쓸까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갈까.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3차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1~2차전에서 1승 1패(승점 3)를 거둔 홍명보호는 남아공을 상대로 조 2위 수성에 도전한다. 체코와의 1차전 역전승으로 여전히 32강 진출이 유리하다. 이날 비기기만 해도 월드컵 통산 네 번째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남아공을 넘기 위해서는 아프리카 징크스를 깨야 한다. 한국은 그동안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4전 1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마지막 승리는 2006 독일 대회 토고전이다. 이후 2010 남아공 대회 나이지리아전(2-2 무), 2014 브라질 대회 알제리전(2-4 패), 2022 카타르 대회 가나전(2-3)을 넘어서지 못했다. 아프리카 팀 특유의 유연함과 속도, 예측 불허한 경기 내 리듬감 등이 그동안 발목을 잡았다.

이뿐만 아니라 현재 남아공은 주축 미드필더로 꼽히는 테보호 모코에나와 템바 즈와네(이상 마멜로디 선다운즈)가 경고 누적과 징계로 한국전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순위는 물론 전력도 앞서는 홍명보호다. 만약 홍 감독이 남아공을 꺾고 32강 진출을 확정한다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승을 거두는 최초의 한국인 사령탑이 된다. 아울러 자신이 선수로 활약했던 2002 한일 대회(당시 2승 1무) 이후 24년 만에 조별리그 2승 기록을 써 내려간다.


12년 만에 과오를 씻을 기회를 잡은 홍 감독은 오히려 침착했다. 과거보다는 당장 다가올 남아공전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2026 월드컵을 위해 멕시코에 있다. 제 과거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명예회복 역시 중요하지 않다. 그저 지금 제가 맡고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어떤 결과를 마주할지 모르지만, 그에 대한 책임을 대회 이후 지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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