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걸프국, 호르무즈 통행료 논의 착수…화해 회담도 추진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이후 이란과 걸프 지역 아랍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가 최근 오만을 방문해 이란, 이라크, 걸프 국가들이 참여하는 호르무즈 해협 관련 회담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이란이 검토 중인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문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걸프 국가들은 통행료 면제를 요구할 것으로 보이며, 이란은 환경·항해·보안 서비스 명목의 수수료 부과 방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최근 중동 전쟁 여파로 해상 운송과 에너지 시장의 불안이 이어지면서 해협 운영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협상은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 과정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해각서에는 이란이 오만과 이라크, 걸프 국가들과 해협 통항 및 해상 서비스 관리 방안을 협의하도록 명시돼 있다.
이와 함께 이란과 걸프 아랍 국가들 간 관계 정상화를 위한 '지역 화해 회담'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키스탄은 관련 협상의 중재국으로 참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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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고무성 기자 km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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