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역대 8번째 대기록 누가 세웠나, 인천 야구의 미래는 '김민준'이다…이숭용 감독 "데뷔승 진심으로 축하, 계속 성장해 주길"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인천 야구의 미래가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세상에 알렸다.
SSG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가장 돋보인 선수는 선발 김민준이다. 그는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이다. 앞선 2경기는 9일 LG 트윈스전 3⅔이닝 5실점 패전, 16일 롯데 자이언츠전 4⅓이닝 2실점 노디시전으로 아쉬웠다.
2006년생 김민준은 봉황초(경주시리틀)-포항중-대구고를 졸업하고 202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일찌감치 이숭용 감독은 김민준을 5선발로 낙점한 상태였다. 그런데 3월 말 오른쪽 어깨 근육 미세 손상으로 데뷔전이 미뤄졌다.

SK-SSG 역대 8번째 고졸 신인 데뷔 시즌 선발승이다. 앞서 이승호(81번·2000년)-김건한(2001년)-윤길현-제춘모(이상 2002년)-송은범(2003년)-김광현(2007년)-송영진(2023년)이 데뷔 시즌 선발승을 올렸다.
올 시즌만 따진다면 리그에서 세 번째다. 박준현(키움 히어로즈)이 4월 26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 장찬희(삼성 라이온즈)가 5월 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승리를 챙긴 바 있다.
2회 1사 만루 위기에서 단 1점만 줬다. 한승택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준 뒤 권동진을 우익수 뜬공으로 솎아 냈다. 이어 3회 무사 1, 2루, 5회 2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타선도 힘을 보탰다. 4회 무사 2, 3루에서 최지훈의 동점 1타점 희생플라이, 조형우가 역전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쳤다. 이어 5회 1사 2, 3루에서 에레디아가 2타점 2루타, 전의산이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8회 문승원이 제구 난조에 빠져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김민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김민이 급하게 등판, 오윤석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으나 추가 실점 없이 2아웃을 잡았다. 조병현이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경기 종료 후 이숭용 감독은 "(김)민준이가 신인답지 않은 대담함과 패기 있는 투구로 자기 역할을 훌륭하게 해줬다. 데뷔 첫 선발승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앞으로 랜더스 마운드의 미래를 책임질 투수로 계속 성장해 주길 기대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조)병현이는 최고의 마무리 투수답게 터프한 상황에서 상대 강타자들을 상대로 깔끔하게 경기를 막아주며 후배의 첫 승을 지켜줬다"고 했다.
사령탑은 "경기 초반 두 차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쉽지 않은 흐름이었지만, 하위타선에서 최지훈과 조형우가 희생플라이로 중요한 점수를 만들어줬다"며 "이후 5회 최정부터 전의산까지 중심 타선에서 4타자 연속 안타로 3타점을 올려준 덕분에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8080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선수들이 힘낼 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SSG는 25일 선발로 앤서니 베니지아노를 예고했다. KT는 소형준으로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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