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적절한 시기 IAEA사찰단 투입
【앵커】
이란의 핵 시설 사찰을 놓고 미국과 이란이 엇갈린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찰단이 조만간 이란 핵시설을 점검할 거라고 밝혔지만, 이란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호르무즈 통행료 징수를 두고도 입장이 갈리면서 자칫 60일짜리 휴전으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첫 소식 이윤택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밴스 미국 부통령은 하루 전 이란이 IAEA 핵사찰을 수용하기로 했으며, 대가로 이란의 석유 수출을 일시 허용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약속한 적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란이 이미 사찰 수용 의사를 밝혔고 관련 내용도 합의 문서에 기록돼 있다며,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란이 (수용 의사를) 전달했고 IAEA 사찰 일정을 100% 확정했습니다. (계획이 없다는) 이란 측 주장이 옳다면 당장 회담을 취소했을 겁니다.]
이 문제가 향후 협상 결렬의 빌미가 될 가능성을 바라만 보고 있지 않겠다는 압박 메시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IAEA 사찰단의 이란 방문 시점에 대해선 정해진건 없지만 적절한 시기에 현장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 역시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IAEA 사찰 수용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사찰 재개 여부는 후속 협상에 달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핵 사찰 문제가 후속 협상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걸프 국가들을 순방 중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가능성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 수로인 만큼 누구도 통행료를 부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핵심 쟁점에서 미국과 이란의 신경전이 이어지면서 후속 협상은 시작단계부터 험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이윤택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