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안현민 효과’… 앞뒤까지 터진다

황성규 2026. 6. 2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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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후 매 경기 안타… 40G 연속 출루
23일 만루포 가동… 장타 감각 되찾아
앞뒤 김현수·힐리어드 동반 상승 효과

안현민. /kt wiz 제공

수원 kt wiz가 ‘안현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복귀 이후 7경기째 매 경기 안타를 생산하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고, 앞뒤 타자에게도 영향을 미치며 강력한 시너지를 만들고 있다.

안현민은 지난 4월 15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이후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엔트리에서 빠졌고, 두 달여 만인 지난 16일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를 통해 복귀했다.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안현민이 가세하한 자체로 팀 타선의 무게감이 달라졌다. 테이블 세터와 중심 타선을 연결하는 3번 타자 위치에 강타자가 들어서면서 팀 타선의 짜임새가 좋아졌다.

안현민은 복귀 이후 7경기에서 매 경기 안타를 뽑아내며 21타수 8안타를 기록했다. 24일 경기 전 기준 타율이 0.370이다. 규정 타석이 모자라 순위권에 올라있진 않지만, 리그 전체에서 같은 팀 최원준(0.38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난해 8월 30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이어진 연속 출루 기록도 40경기째 이어오고 있다.

안현민. /kt wiz 제공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라면 복귀 이후 장타를 신고하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지난 23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만루홈런 포함 7타점 맹활약을 펼치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앞서 20일 KIA전에선 한 경기 볼넷 3개를 얻어내며 특유의 ‘눈 야구’까지 선보였다. 완전체에 가까운 타자로 거듭나고 있다.

안현민 효과는 본인의 활약에서 그치지 않는다. 괴물 타자의 존재감은 앞뒤 타자에게도 긍정적 효과를 주고 있다. 2번 타자로 안현민 앞에 나서는 김현수의 경우 다음 타자가 안현민이라는 점 때문에 상대 투수가 승부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노련한 타자 김현수는 이를 적극 활용하며 타석에서 노림수를 강화,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고 있다. 안현민 복귀 이후 김현수는 6경기 22타수 9안타(0.409)를 기록하며 이전까지 0.285였던 타율을 0.295까지 끌어올렸다.

김현수(왼쪽)와 힐리어드. /kt wiz 제공


안현민의 뒤를 받치는 힐리어드는 안현민 복귀 이후로 5할에 육박한 타율을 기록하며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안현민 복귀 전까지 0.271였던 힐리어드의 타율은 7경기를 치르면서 0.290까지 치솟았고 이 기간 홈런만 4방을 터뜨렸다. 해결사 역할을 나눌 수 있는 안현민이 앞에 있다 보니 4번 타자의 부담을 한결 덜었고, 편안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서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셈이다.

리그에서 압도적으로 타격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드오프 최원준부터 김현수·안현민·힐리어드로 이어지는 kt의 상위 타선은 그야말로 쉬어갈 틈이 없는 공포의 타선으로 거듭났다. 이게 안현민 효과다.

/황성규 기자 homer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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