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1만대 4년내 제조현장에… 부품 국산화가 필수"

"2030년까지 조선·반도체·물류 등 국내 제조업 현장에 휴머노이드 1만대가 배치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4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 제7대 원장으로 취임한 조영훈 원장(사진)은 최근 대구 제3일반산업단지 내 KIRIA 본원에서 매일경제와 만나 "한국이 글로벌 휴머노이드 3대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산업 현장 중심의 실증 생태계 구축과 핵심 부품 국산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산업통상부 산하 기관인 KIRIA는 국내 로봇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로봇기업 지원·실증·인증·보급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조 원장은 취임 직후 원장 직속으로 '휴머노이드센터' 조직부터 신설했다. 그는 "국내 산업 현장에 휴머노이드를 보급하고 이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와 운영 경험을 자산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액추에이터·감속기·서보모터·인공지능(AI) 제어기 등 전략 핵심부품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공급망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중요하게 보는 분야는 액추에이터이다. 그는 "액추에이터는 개별 부품 단위 접근을 넘어 서보모터·감속기·제어기를 통합한 기술 확보 전략이 중요하다"며 "휴머노이드 완성품 기업과 부품 기업이 초기 설계 단계부터 공동 개발과 양산 체계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휴머노이드 시대에 맞는 새로운 안전 기준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협업하는 이동형 AI 기반 휴머노이드에 맞는 안전 기준과 인증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용 실증·시험·데이터 인프라스트럭처 구축 필요성도 강조했다. KIRIA는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된 '휴머노이드 로봇 실증 지원사업'을 계기로 산업현장 중심의 실증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대구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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