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AI 하역장비 안전관리 기술 도입

김경희 2026. 6. 2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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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주)엔키아와 기술 개발
크레인 이상 징후 실시간 탐지
해수부 ‘상용화 지원사업’ 선정
27억 원 투입 12개월간 진행
이달부터 부산항에 항만안전관리 AI 기술이 도입된다. 사진은 와이어로프 진단장비 부착 대상이 되는 항만크레인 장비들.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만공사(BPA)가 2030년까지 ‘부산항 인공지능(AI) 대전환(AX)’ 계획을 추진 중인 가운데, 기업과 협업해 직접 개발한 항만하역장비 안전관리 AI 기술이 정부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24일 BPA는 (주)엔키아와 공동으로 개발한 항만하역장비 안전관리 인공지능(AI) 기술이 해양수산부 ‘해양수산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해양수산 현장의 문제 해결을 위해 개발된 AI 기반 제품 및 서비스의 신속한 상용화 지원이 목적으로, 부산항만공사의 ‘항만크레인 와이어로프 안전관리를 위한 AI 기반 예측진단 및 운영지원 서비스 상용화’ 기술이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해당 기술은 정부지원금 19억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27억 원이 투입돼 이번 달부터 12개월간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BPA는 시제품 제작과 현장 실증 확대 운영 등 현장 상황을 반영해 상용화를 위한 기술 고도화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그간 항만 크레인의 와이어로프 관리는 육안 점검 중심으로 이뤄져 내부 결함 식별이나 돌발 고장 예방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기술을 적용하면 자기(磁氣) 신호 기반 진단장치와 인공지능 연산 기술을 도입해 이상 징후를 실시간 탐지하고 잔존 수명까지 정확히 예측할 수 있어 현장 AI 전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계측된 데이터와 크레인 운전 조건, 유지보수 이력을 융합해 분석하고, 자동 리포트 및 경보 기능을 통해 현장에서 직접 정비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성공적인 기술 상용화를 위해 BPA는 기술 실증 대상 장비 선정과 부두 운영사 협조 체계 수립 등 현장 인프라를 지원할 계획이다. 공동 개발사인 (주)엔키아는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 기술 통합 운영 체계 개발 등 제품화부터 상용화까지의 전 과정을 수행한다.

BPA는 부산항 부두 운영사 중 참여 의향을 밝힌 북항 신선대감만터미널(BPT), 신항 1부두(PNIT), 3부두(HPNT), 4부두(HJNC), 7부두(DGT) 등 5개 부두를 대상으로 현장 실증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해당 기술을 먼저 적용한 주요 건설 현장의 대형 건설사들로부터 기술력이 검증된 데이터를 함께 검토해 부산항 현장 적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BPA는 지난 2월 정부 핵심 추진 전략인 ‘AI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항만·물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2030년까지 부산항 운영 전반에 AI 기술을 도입하는 ‘부산항 AX 추진 계획’을 수립해 본격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