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행 ‘1,000만명 시대’ 오나… 고유가에 가까운 일본 여행 관심↑
한일 간 항공편 정기노선 54개, 부정기 포함 시 60개↑
고유가에 유류할증료 부담 상대적으로 적은 일본 여행 관심↑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올 상반기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수가 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는 항공업계의 비수기로 꼽히는 2분기가 포함된 기간임에도 일본을 찾는 한국인 여행객은 끊이지 않는 모습이다. 3∼4분기는 해외여행 성수기로 평가되는데, 사실상 올해 연말 기준 방일 한국인 수가 역대 최초로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488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05만3,738명) 대비 20.6% 증가한 것이다.
앞서 1분기 기준 방일 한국인 수는 305만8,100명으로, 전년 동기(250만6,183명) 대비 22.0% 성장을 기록했다. 이어 4월과 5월에도 방일 한국인이 각각 87만8,600명, 95만1,3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7%, 15.2% 증가률을 보이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방일 외국인 중 비중이 가장 큰 국적도 우리나라다. 1∼5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총 1,793만6,000명인데, 이 중 한국인 비중은 27.3%에 달한다. 일본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 4명 중 1명 이상은 한국인이라는 얘기다.

올해 5월 기준 인천국제공항에서 운항한 일본 노선 수는 정기 노선만 28개다. 도쿄 하네다·나리타 노선을 하나로 묶어서 보더라도 인천∼일본 정기 노선은 27개다. 주요 대도시인 도쿄·오사카·후쿠오카·삿포로·나고야, 그리고 휴양지 오키나와 외에도 인천에서만 20개 이상의 일본 지역에 국내 항공사들이 취항하고 있다는 점은 많은 여행객들의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또한 부산 김해국제공항과 청주국제공항에서의 일본 정기운항 노선은 각각 9개·8개며, 김포·대구·제주에서는 각각 3개·3개·4개의 한일노선이 운항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일본을 오가는 정기 노선 수만 54개, 여기에 부정기편까지 합치면 60개 이상이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문화가 비슷한 점도 많고, 어순이 똑같으며 발음이 비슷한 단어도 상당히 많다. 이러한 점에서 소통이 조금은 더 편리해 여행 난이도가 가장 낮은 해외여행지로 손꼽힌다.

최근에는 국제유가도 계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16일 종가 기준 국제유가는 1배럴당 △WTI 75.27달러 △브렌트유 78.96달러 △두바이유 80.66달러로 3개월 최저점을 기록했었는데, 지난 23일 종가 기준 가격은 △WTI 73.21달러 △브렌트유 76.80달러 △두바이유 69.39달러로 3개월 최저점을 갈아치웠다.
국제유가가 내려감에 따라 7월 발권 기준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는 19단계가 적용됐으며, 현재 국제유가 하락세 분위기가 지속되면 8월 발권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 단계는 이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유류할증료가 떨어지고 항공권 구매 시 부담도 낮아지면 여행 수요는 다시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특히 유류할증료가 떨어지기 시작한 7∼8월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동계스케줄 항공권을 오픈하는 시기인데, 10∼12월은 일본 여행의 성수기로 꼽히는 기간이다. 간사이 지역 교토는 일본 내에서도 단풍명소로 손꼽히며, 도쿄는 은행나무거리가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다. 또한 일본 곳곳에서는 11월말부터 일루미네이션 축제를 열어 포토스팟에 관광객이 집중된다.
아울러 그간 직항편이 없었던 일본 여러 소도시와 간사이(관서) 지방의 대표 항구도시인 고베 지역으로 직항 항공편도 늘어나고 있어 일본여행 N회차 여행객 사이에서는 지방 소도시를 찾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올해 하반기 방일 한국인 여행객은 상반기보다 많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올해 연간 방일 한국인 수는 1,000만명 이상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근거자료 및 출처 일본정부관광국 방일 외국인 통계자료 한일노선 정기 항공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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